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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마리나 시설, 재시공해야 한다니

전문가의 의견을 묵살하고 건설을 강행한 웅천마리나 시설이 재시공해야 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 본지의 단독취재 결과에 따르면 웅천택지지구에 조성된 마리나 시설이 요트접안이 어려운 경사식인데다 원형으로 만들어져 면적 대비 수용규모가 적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요트협회 등 관계 전문가들은 애초부터 마리나 시설의 설계 경험이 없는 설계사무소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엉터리 설계가 나왔다고 지적한다. 배가 호안에 접안하려면 요트 밑바닥이 닿는 부두가 직각으로 되어야 하는데 비스듬한 각도로 돌을 쌓아 올린 경사식 호안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방치할 경우 경사진 면과 요트 밑바닥이 부딪혀 좌초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태풍이나 요트 수리를 할 경우 크레인을 이용해 요트를 육지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경사식 호안에서는 이같은 작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해달라고 수차례 여수시 간부 등에게 건의했는데도 ‘설계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들었다. 이는 요트 운행 경험이 전무한 비전문가가 설계를 했기 때문이다. 재시공에 소요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이 비용은 시가 부담할 경우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 웅천택지의 시행사인 블루토피아가 재시공비용을 떠안을 경우 애꿎은 회사의 운영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합리적인 건의는 공무원들이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여수신문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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