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행 대처 여객선으로 순풍호 운행
여수시 교동에 위치한 여객선터미널에서 지난 6일 밤 9시 40분경에 기상악화로 출항을 못한 데모크라시3호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선체가 전소되었다.
최초로 화재를 목격한 당직기관사 박영균(33)씨에 따르면 “선체에 갑자기 연기와 냄새가 나서 기관실 부근을 확인하니 기관실과 선체 끝부분에서 연기가 가득하였다”고 한다. 이에 소방공무원은 화재선박은 당일 12시에 입항하여 주기관이 정지된 상태였으므로 기관내부에서 예열기가 상시 가동한 점으로 보아 예열기 과열로 추정하지만 화재원인을 조사하여 추후 발표한다고 한다.
데모크라시3호는 94년에 건조되어 소유자는 박종천(46)씨로 부산에 본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2월 20일경 5년 마다 실행하는 정기검사를 마쳤다고 한다.
화재가 난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재산피해가 21억정도로 발표가 되었다. 선체는 한국해운조합 동부화재보험 27억8천마원상당의 보험에 가입되어 추후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차질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여수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삼산면 주민들의 해상교통수단에 대해서는 “정기 여객선 대처로 순풍호를 투입시켜 기존 매일 3회에서 2회로 줄었으나 최대한 불편한 상황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한다.
한편, 신속히 출동하여 초기진압과 선체사방 70m 정도에 2중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여 크게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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