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최초 온라인 자전거동회인 '자전거를타고출퇴근하는사람들(이하 자출사)에서 파생된 동호회입니다. 4년전결성해 현재는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호회는 소호동 사방산에서 산악자전거를 즐겨탑니다. 또 거창하지는 않지만 동네나 뒷산에서 작은 대회를 자주 열어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Q. 이번 대회에 일반 시민들이 심사를보고 있던데. 대회운영을 어떻게 하고 있나.

먼저 우리 대회는 뚜렷한 주최도 주관도 없는 그야말로 프리스타일 대회입니다. 누구나 참여하고싶으면 구경하다가 참여도 가능하고, 또 대회운영에 일손이 부족하면 참가자 가족들이거들어주기도 합니다.
대회 운영비는 30여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등을 가리지 않고 각 종목마다 우승자를 선출해 작은 선물을 주는방식으로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재밌고 의미있는 행사를 치를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Q. 현재 지역의 자전거 문화에 대해서는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강원도 춘천이 고향인 저는 직업때문에 전국을 두루 다닐 기회가 많았습니다.여수같은 중소도시를 비롯해 서울,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 지냈었죠. 하지만 여수처럼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도시는 못봤습니다.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환상적입니다. 하지만 자전거대회라던지 동호회 문화가 자칫 뒷풀이 문화로 퇴색지는 않나 걱정입니다. 규모가 작더라도 자전거를 이야기할수 있는대회가 많아져야합니
다. 큰 예산이 들지 않아도 사람들이 모일 장소만 있다면 자주 열리는것이 자전거 문화를 정착시키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인터넷 카페 DH클럽에 들어가면 자전거에 대한 동호회들이 많습니다. 그속에서 '여수사나이'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4년간 해체되지않고 꾸준히 지역에서 무언가를 하고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여수는 자전거가 라이딩에 국한 된 것 같은데 웅천 X-GAME장 같은 곳에서 작은 규모의 대회를 자주 추진할 계획입니다. 라이딩뿐만 아니라 자전거로 재밌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로 세번째 개최한 바이크페스티벌이 많은 학생들과 자전거인들에게 관심을 받고있는 것같아 더욱 힘이 납니다.

이현주 기자  hj-peri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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