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쿤 내부모습

설계에서 커피문화로
예술작품과 다양한 문화활동이 공존하는 공간, 혼자 쓸쓸히 입장해도 전혀 낮설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공간 '코쿤' 지금부터 '문화의 코쿤'속으로 들어가보자.
'코쿤'은 정호영(34) 대표의 투지로 2010년 4월 17일 코쿤을 탄생시켰다.

정호영 대표는 원래 토목설계 전공자로 '설계자'에서 여수 로스팅 카페 반열에 오르는데  "반복되는 일상, 돈벌기에 급급해진 이 현실에 가장 이상적인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코쿤의 시작을 알렸다.

코쿤은 '코쿠닝 현상'의 시사용어에서 영감을 얻었다.
'코쿠닝 현상'은 청소년범죄와 이혼이 급증하는 등 전통적 가족체계가 갈수록 흔들리면서 이를 결속력으로 해소하려는 현상이다.
'cocoon'은 영어로 곤충들의 알을 싸고 있는 '고치'에서 유래되었는데 이처럼 안정된 공간에서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어서 유익한 생활을 즐긴다는 정 대표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카페다.
코쿤은 제네카페 브랜드의 열풍식 로스팅 방식을 사용하는데, 열풍을 강하게 불어 넣어 볶는 방식으로 빠르게 볶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코쿤은 용량이 크지 않기에 자주 볶는 형식으로 손님에게 제공한다.
코쿤의 메뉴는 5가지 핸드드립커피와 주스, 디저트 등 다채로운 메뉴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HOT 메뉴는 '코쿤에이드'라 밝혔다.
'코쿤에이드'는 여러 가지 코쿤만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에이드로"지방에 없는 다양한 메뉴를 만들고 싶다"라는 정 대표의 추진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핸드드립커피와 디저트 퐁당 쇼콜라의 조합은 손님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밝혔다.

▲ 실제'코쿤엽서'

예술의 부흥 '코쿤'
'코쿤'은 사진, 와인, 설치미술, 캘리그라피, 커피연합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쿤 손님중엔 지역 예술가나 동호회 사람들이 정 대표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또 기획 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최병수 작가와의 만남이다.
최병수 작가는 '자모솟대'(우리 한글을 솟대라는 형식의 철골로 만든 것),로 유명한 예술가인데, 이 작품을 만들려면 설계가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에 정 대표는 자신이 예전에 설계를 했던 기술을 발휘해 최병수 작가의 스케치를 'CAD'라는 설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빠른 시일내 작품이 완성하도록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다.
현재 '자모솟대'는 '코쿤'의 상품화되어 전시 및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코쿤엽서'를 통해 카페에서 쓴 엽서를 직접 발송(우편발송비:1 000원), 발송기금은 여수 보육시설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쿤'은 로스팅 카페이자 지역문화의 부흥운동의 장소이기도 하다.
코쿤의 정 대표는 "우리지역에 재미있는 일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하면서 '계속 전진하고 있다'라는 투지를 내비췄다.
 카페는 '코쿤' 여서동 송원백화점 건너편 뒷 골목에 위치 하고 있으며, 문의 전화는 070-8246-8133, 휴대폰 010-6691-8132 이다.

정은철 기자  kiss06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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