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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답진 문화재 복원 서둘러야

여수시가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을 건조한 방답진 선소를 비롯한 방답진 성을 복원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본지 단독보도에 의하면 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모두 711억 원을 투입, 방답진 문화재를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시가 전남대 이순신 해양문화연구소에 의뢰해 수립한 '방답진 복원 종합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2016년까지 복원종합계획을 세운 뒤 이 일대를 문화재 및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복원한다는 것이다. 이 기간 내에 토지매입 및 주민이주, 철거를 거쳐 발굴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또한 2020년까지 성문·선소 굴강 및 우물, 봉수대를 복원하고 방답진 문화관 및 전통마을 건립을 완료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2030년까지 성곽을 모두 복원하고 성안에 있는 가옥을 이주시킨 후 객사를 복원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대로 복원이 된다면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여수의 전라좌수영 본영과 방답진 선소 및 방답진성 등의 역할이 제대로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주민들의 반발이다. 시는 2011년에 2회, 올해 1회 등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 간의 의견이 좁히지 못했다고 한다. 우선 주민들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데 대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방답진 문화재 복원은 우리들의 선조들이 임진왜란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재조명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후대들에게 불사조와 같은 '생명력'을 전수해주게 된다.

그동안 우리는 먹고살기 바빴다는 이유로 '고귀하고 훌륭한 역사문화유적을 방치해온 것'도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역사유적 복원은 '하나의 볼품없는 것'으로 치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이 여수를 근간으로 전쟁을 준비한 것이 왜적을 맞아 45전 45승이라는 전대비문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길은 '방답진 문화재 복원 사업'이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내놓고 이주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운 결단이 동반해야만 가능하다.

게다가 문화재로 지정되면 건축이나 개축이 힘들 정도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답진 문화재가 복원이 되면 돌산읍 군내리는 '전국적인 명소'로 부각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국의 관광객들의 상당수가 교육차원에서 자녀들을 데리고 '거북선 건조한 곳'을 방문할 것이다.

왜냐하면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궁 및 거북선 체험장 조성과 수군 및 승마체험장, 바다생태학교 운영 등 체험시설이 대거 들어서기 때문이다. 어디 그 뿐인가? 그동안 방치된 역사적 자원을 복원함으로써 여수의 문화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여수시에서는 군내리 주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파격적인 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집단이주를 하되 관광객이 내는 입장료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주민들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볼 게 아니라 백년대계의 차원에서 '방답진 문화재 복원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길 간곡히 기대한다. 아주 의미가 있는 결정이다. 다만 일부주민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토지와 주택을 내놔야 하기 때문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신문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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