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전경

여수 종포해양공원에 위치한 '달콤'은  21개국의 커피를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
'달콤' 로스팅 카페는 2009년 2월 임동호(37) 대표의 기량과 열정으로 생겨났다.
5년이란 시간동안 꾸준히 핸드드립커피를 연구해 온 임 대표는 "손님들에게 달콤만의 이색적인 커피를 맛보게 해주고 싶어 르완다, 쿠바, 자메이카, 엘살바도르, 예맨 등 우리가 접해보지 못했던 나라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는 20개의 핸드드립 메뉴가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대표는 커피 마니층에 매 달마다 특색있는 고급 커피를 선보이기 위해 '이달의 커피' 메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 대표는 "11월엔 쿠바 크리스탈의 핸드드립이 인기리에 판매가 됐고, 이번 12월에는 라오스라는 국가의 커피로 손님들에게 색다른 맛을 어필하겠다"라고 밝혔다.
'달콤'카페는 '태환 로스터기 1kg'의 반열풍식 로스팅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반열풍식 로스팅 방식은 직화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탄생된 방식으로 로스팅 카페라면 많은 곳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기기다.

'달콤'를 찾는 이들의 사연

아름다운 종포해양공원과 여수 어촌마을의 정겨운 풍경이 담긴 곳에 위치한 '달콤'은 관광객과 지역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만큼 사람들마다의 사연도 다양하다. 임 대표는 그 중 가장 가슴이 아팠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비가 많이 쏟아지는 어느 날 임종을 앞둔 노모한분과 딸들이 우리 가게를 찾아 온 일이 있었어요. 원래 노인분들은 커피를 잘 안드시는데 카페모카 2잔이나 드시길래 이런 저런 이야기를 건냈어요. 그 노인분의 고향은 여수였지만 타지역에서 현재까지 살아오시다 마지막을 앞둔 날 자식들과 같이 커피 한잔 먹고 싶어 이 곳을 찾닸다는 거에요. 의미있는 시간을 저희 가게에서 보내준것도 감사했고, 그 노모의 사연에 가슴이 아팠다"

'달콤' 지역 체인으로 성장

'달콤'의 인기는 중앙동 시내까지 뻗쳤다.  임 대표는 지난해 달콤2호점 '달콤다방'을 오픈하고 '달콤'과는 다른 카페를 만들었다.
'달콤다방'이 태어난 계기는 임 대표가 '커피라는 매게체를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것으로 '달콤'과는 다른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특징이다.
임 대표는"가족, 애인, 친구 등 여러 사람들이 내가 직접 만든 커피를 마시며 즐거워 하는걸 보면 손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정은철 기자  kiss067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