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ㆍ예술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여수시에 문화ㆍ예술전시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여수시가 운영하는 전시실은 진남문예회관 1곳.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구 여천권역에는 전시실이 없어 지역 예술인들의 고충이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전시관 접근성 떨어져 외면
여수시가 운영하고 있는 전시실은 광무동 소재 진남문예회관 1곳 뿐이다. 여기에 자산공원에 위치한 해오름갤러리와 오동도 동백관 두 곳이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외면받고 있다.
지역의 한 예술단체장은 "지역 대부분의 전시실은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며 "지역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작품전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야한다"고 토로했다.

문 턱 높은 GS칼텍스 예울마루
 지난해 개관한 GS칼텍스 예울마루에도 전시실 2개실이 있지만 대관료가 턱 없이 비싸 지역 예술인들은 문턱이 높다며 회의적인 반응이다.
현재 진남문예회관 전시실(198㎡) 대관료가 1일 1회 기준 1만 8000원에 비해 GS칼텍스예울마루 전시실(188㎡)은 7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대관료도 부담스럽지만 지역 예술인들이 이 곳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GS칼텍스예울마루측에서 지역 예술인에 대관을 기피하기때문이다.
GS칼텍스예울마루 관계자는 "지역의 요구에 따라 대부분 기획전시만 하기 때문에 대관이 비어도 웬만해서는 대관사용 접수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대신 지역작가 초대전, 손상기전 등을 통해 지역예술인에게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완공 될 시문예회관은
내년 초 문을 열 여수시문예회관도 예산부족 등의 문제로 전시실이 마련되지 못할 전망이다.
여수시는 지난 1998년 2월 120여 억원 상당을 투입한 뒤 공사가 중단된 문예회관에 대해 국비 20억원 등 총사업비 49억6000만원을 들여 지상1층·지하2층 연면적2000여㎡ 규모로 건립을 추진해 내년초 완공시킬 계획이다.
회관은 450여 석의 공연장이 1층에 들어서고 2층은 기계 등 설비영역으로 쓰여진다.
때문에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도가 높은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실 개관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구 여천시 권역에 전시실 개관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시문예회관 건립 자체예산도 부족해 전시실 개관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hj-peri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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