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찾는 관광객의 특성을 파악했더니 서울, 20대, 휴양과 먹거리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이같은 결과는 여수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열흘간 오동도권, 향일암권, 화양·소라·율촌권, 도서권, 도심권 등 5개 권역을 찾은 1000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수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관광객 10명 중 5명이 서울, 경기
지역별로는 '서울'이 약 31%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경기(16.6%), 전남(9.8%), 광주(7.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9%, 50대 20.8%, 40대 18.5%, 30대 17.2% 순이었다.
'왜 여수를 여행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휴양·휴식이 22%로 가장 높았고, '식도락'이 21%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해양경관, 가족화합, 해양레저 등이 뒤를 이었다.
여수의 이미지에 대해서는‘한가하고 여유롭다’가 37.8%로 가장 많았고, 19.7%가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깨끗하고 쾌적하다' 18.1% 순으로 나타났다.
여수를 처음 방문했다는 응답이 43.2%, 두번째 방문했다는 응답이 23.3%, 세번 이상 방문했다는 응답이 33.5%였다.

섬 절경이 가장 인상적…"추천하겠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면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도서해안 절경을 추천하겠다'라는 항목에 5점 만점 중 평균 3.96의 높은 응답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항목은 '해양 레저 스포츠 환경을 추천하겠다'에 평균점수가 3.33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여수가 해양 레저 스포츠 환경에 대해서는 미흡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관광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9.53점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인 유형은 가족동반(44%)이 가장 많았고, 친구나 연인끼리(35%), 혼자(8.6%) 순이었다.
특히 관광객의 73%가 여수에서 숙박을 한다고 답해 여수가 묵어가는 관광지로 완전히 정착했음을 보여줬다.
숙박 장소는 모텔이 25%, 호텔 21%, 펜션 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한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46.9%, 기차가 26.9%, 고속·시외버스가 11.8%, 관광버스가 11.3%였다.
여수를 방문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관광 정보의 원천은 주변사람(41%)이었고, 다음으로는 인터넷(33.0%)이었다.

1인당 평균 56만4100원 써
여수 관광객들의 1인당 평균 여행지출 경비는 56만4100원으로 나타났다.
여행 경비 중 가장 많이 지출된 부분은 숙박비로 약 9만4000원 정도로 나타났고, 다음은 교통비(9만2000원), 식음료비(8만4724원), 유흥비(7만3071원), 쇼핑비(7만15원) 순이었다.
단체 관광객의 경우는 1인당 평균 20만8372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혼잡, 쓰레기가 가장 불편
한편 관광객들은 느끼는 가장 큰 불편은 '교통혼잡'을 꼽았다.
불편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교통혼잡(23.9%) 쓰레기문제(15.1%) 종업원 불친절(17.1%) 등을 꼽았다.
권역별 불편사항은 오동도를 찾은 관광객은 바가지요금(28%)을, 향일암을 찾은 관광객은 교통혼잡(29.8%)을, 화양·소라·율촌권을 찾은 관광객은 숙박시설(25.5%)을 꼽았다.
관광지 25곳 가운데 시설면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곳은 '아쿠아리움'으로 5점 만점에 평균 4.06점으로 나타났고,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만성리 해수욕장’으로 평균 3.05로 나타났다.

만성리, 만족도 가장 낮은 관광지
서비스 만족도 측정결과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은 '진남관'과 '손양원 목사 유적지'가 5점 만점 가운데 평균 3.88로 높은 만족도로 나타난 반면, 가장 서비스 만족도가 낮은 곳으로는 '만성리'로 3.04에 불과했다.
식당부분에 대한 관광객의 만족도는시설면에 있어서는 횟집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커피숍의 시설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쇼핑부분에서는 시설과 가격 만족도는 수산시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비스면에서는 갓 김치 판매소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편의시설 면에서는 화장실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서비스 면에서도 화장실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하모가 가장 맛있지만 너무 비싸
서대회, 게장백반, 한정식, 장어요리, 하모(갯장어), 군평서니, 생선회, 돌산갓김치, 꽃게탕(찜) 등 여수 10미(味)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평점이 3.84로 나타나 '맛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음식가격에 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돌산 갓 김치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가장 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부분은 하모이었다. 하지만 맛에서는 하모가 평균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현주 기자  hj-peri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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