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새봄을 맞이하여 활짝 피어나고 있는 동백꽃과 함께 일찍 깃든 남도의 봄을 감상하기 위한 관광객들을 태운 ‘동백관광열차’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4일 새벽 5시 20분에 도착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3백75명의 관광객을 태운 ‘동백관광열차’가 지난 3일 밤 11시 10분에 서울역을 출발하여 그 다음날인 일요일 새벽 5시 20분에 여수역에 도착했는데, 관광객들은 향일암과 오동도를 구경하고 오후 2시 20분경에 열차를 이용 서울로 떠났다.
향일암 일출을 구경할 예정이었지만,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씨 관계로 남녘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맞이’는 무산됐다.
여수시에서는 이들 관광객들을 맞기 위한 관광요원 5명을 전담 배치하여 지역 관광명소 홍보자료를 배부하고 관광지 코스를 안내하는 등 만반의 서비스를 폈으며, 3~4월에 관계공무원 3명으로 홍보단을 구성하여 4월말까지 부산역과 대전역, 마산역 등 전국 주요도시 15개 기차역과 해당 여행사를 방문, 동백관광열차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여수관광상품을 소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동백관광열차 첫 운행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예약 및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예약상황을 보면 3월 14일 강경역 6백명, 15일 망우역 6백명, 18일 대전역 4백50명, 4월 14일 마산역 6백50명 등 모두 5회에 걸쳐 2천6백75명의 관광객들이 여수를 다녀갈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동도 동백꽃이 만개할 3월 중순경에는 더 많은 동백관광열차가 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3월부터 오동도 동백꽃 관광열차가 전국 기차역을 대상으로 운행해 오고 있는데 평균 2~3천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여수시와 의회, 여수지역 관광업계의 노력이 모아진다면 수천명, 수만명의 관광객 유치도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관광여수의 발전을 위해 33만 시민과 15만 출향인들의 관심과 홍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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