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전통 찻집 '오작교'는 총 50여가지의 전통차·한방차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사진은 오작교 전경이다.

"십전대보탕을 한 잔 만들기 위해 10시간을 투자해요. 그렇게 만들다보니 손에 굳은 살이 많이 베었죠. 하지만 손님에게 칭찬을 들으면 힘들었던 시간은 다 잊어버려요"
여수 전통찻집 '오작교' 대표의 한 마디다.
김현조(65)·문복덕(58) 부부가 운영하는 '오작교'엔 50여종 전통차·한방차를 판매한다.
올해로 7년이 된 이 곳은 오전 8시부터 자정이 되서야 문을 닫고,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오작교의 주요메뉴는 중국차, 전통차, 한방차 등 50여 가지 차를 판매하고, 20여 가지의 차는 문 대표가 직접 만든다.
또한 단팥죽, 단호박죽, 기타 식사류와 전통 소품들을 전시·판매한다.

통나무집 '오작교'의 일몰은'으뜸'
'오작교'의 모든 건물 형태가 통나무구조로 되어 있다.
대부분 건물이 겉에만 통나무 형태를 쓰는 반면, 이 곳은 속에도 통나무 그대로를  반영했다.
문 대표는"손님들이 이 곳에 오면 좋은 향기가 난다고 한다. 이유는 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향들이 7년이란 세월동안 고스란히 베어있기때문에 자연적으로 좋은 향이 난다"라고 말했다.
통나무집 '오작교'는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2층으로 만들어진 이 곳의 내부는 포근한 느낌을 형성하고, 돌산 앞 바다와 경도 리조트를 크게 볼 수 있도록 창을 크게 만들었다.
또한 야외 공간을 활용, 테라스 조성으로 해안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오작교'의 신념
문 대표는 오작교의 신념으로 '정직'이라 말했다.
"어떤 곳은 찻집이라 칭하고 티백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그 것이 손님들이 원하는 맛일지는 모르겠다. 다른 건 몰라도 내가 몸소 힘들었던 만큼 손님들도 그걸 알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하고"앞으로도 내가 몸이 닿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해 차를 만들겠다"고 앞으도의 포부를 밝혔다.

▲ 오작교 테라스에서 바라본 돌산 앞바다와 경도

 

 

 

 

▲ 오작교의 대추차

정은철 기자  kiss06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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