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기선양위원회원, 공무원, 지역주민 50여명 참석

백도에 확인된 12개 혈침 한달에 걸쳐 제거 할 방침

여수 남쪽 100㎞ 해상의 작은 섬, 백도에 박혀 있는 혈침제거 작업이 본격화됐다.

사단법인 한배달은 지난 1일 12시, 백도 현지에서 ‘3.1절 기념 백도 혈침제거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혈침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한배달 민족정기 선양위원회 소윤하 회장을 비롯한 회원 30여명과 공무원,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배달 측은 착공식을 끝낸 후, 곧바로 천막을 설치해 숙영준비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한달여 기간동안 백도의 모든 혈침을 제거할 계획이다.

백도에서 확인된 혈침은 현재 12개이며 이번에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제거에 들어가는 혈침은 8개다. 하지만 한배달 측은 나머지 4개에 대해서도 추가로 허가를 신청해 일괄 제거할 계획이다.

혈침제거에 한달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등대 밑에 박혀있는 2개의 혈침을 제외한 10개의 혈침이 전부 절벽에 박혀있어 정과 망치만을 사용해 제거해야하기 때문이다.

백도에 박혀있는 쇠말뚝은 지름이 3㎝ 정도이며, 길이는 대략 1m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소윤하 회장은 “백도는 한반도를 8자 형태로 돌고 있는 혈맥 중, 혈구에 해당하는 중요한 곳”이라고 말하며 “백도 혈침제거는 단순히 쇠말뚝을 뽑는 것이 아니라 훼손된 민족정기를 복원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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