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소속의 수산전문 연구기관으로 1932년 전라남도 수산시험장 여수분장을 설립, 작년 3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정의 소장을 만나 수산연구 분야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 남서해수산연구소의 간략한 소개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남해안의 모든 해양을 조사·연구하는 기관으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소속이다.

작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수산물 총 생산량은 315만톤이었다. 이중 92%가 남해안에서 생산됐다.

전남의 생산량은 우리나라 전체의 48%에 달한다. 양식 분야만 보면 전국의 70%에 달한다.

우리 연구소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현재 정직원이 48명이다. 연구진들은 대부분 박사와 석사들이다.

▲ 개설 시기는 언제인가?
처음 설립된 시기는 1932년으로, 전라남도 수산시험장 여수분장으로 출발했다. 1993년 국립수산진흥원 남해수산연구소로 승격됐다.

1999년 청사를 여수시 남산동에서 화양면 세포 당머리길로 이전했고, 2010년 남서해수산연구소로 조직을 개편했다.

▲주로 하는 일은 어떤 것인가?
 이 곳은 크게는 어업자원 평가 및 관리, 해양환경 변동 및 보전기술, 유용 수산생물의 양식기술 개발 및 위생을 연구하며 수산생물 전염병 방역 및 검역도 한다.

또한 지난 낙포부두 기름유출 사건, 일본 방사능 유출사건 등 남해안의 큰 사건들을 철저히 조사·분석해 모든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연구에 쓰는 장비는 시험조사선 탐구11호와 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 (ICP_MS)외 98점이 조사장비에 쓰인다.
 
▲이 곳에서 힘든 점은?
남서해 수산연구소는 여수시내와 많이 동떨어진 곳이다.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주민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거다.

대부분 연구를 하다보면 섬지역 어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얻어야 하는데, 어민들이 이 곳을 찾아오기 어렵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찾아가는 서비스였다. 현장클리닉, 이동병원 등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접촉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본연의 임무인 현장조사와 수질연구에 도움을 받고 있다.

▲보람은?
실제로 여러 섬이나 마을을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힘이 난다.

이럴때면 '우리가 하는 일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잘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연구소는 매달 한번씩 지식공유(infoshare)를 한다.

지식공유(infoshare)는 프레젠테이션나 강의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주변의 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연구성과를 이뤄내자는 취지다.

이 것을 통해 우리 연구소 분위기도 많이 발전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가 앞으로 실행해야 할 과제는 24가지다.

크게는 소득창출형연구개발, 현장밀착형과제가 있다. 소득창출형 연구개발은 어업인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장밀착형과제는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과업이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이 곳이 설립되고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과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남해안을 모두 책임지고 연구하는 기관으로써 앞으로도 항상 변함없이 전진하며 '청청지역 남해안', '먹거리 많은 남해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은철 기자  kiss06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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