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보궐선거 지역구 의원으로 첫 의정활동을 시작한 최무경(민주당) 시의원을 만나 2년여 간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면?
지난해 '여수시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를 대표 발의해 조례를 제정한 일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시민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도시 여수를 만드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복지재단 출범을 놓고,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해 출범이 미뤄진 상태다.

▲앞으로 여수시 지역발전을 위해 생각한다면?
 여수만의 특성을 살린 이순신 장군 문화관광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사연이 많은 여수가 이를 살리지 못한채 스토리가 없는 관광을 개발하고 있다. 하루 빨리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스토리에 맞는 역사적, 문화적 관광자원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용지난 해소다. 공장을 지을 땅이 없다보니, 기업들이 마구잡이로 땅을 확보하고 있다. 문제는 땅만 확보한 채, 공장은 건립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따라서 저는 부지를 매입한 후, 10년이 지나도록 공장을 짓지 않으며 다시 환수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그래서 시급하게 공장을 건립해야 하는 기업에게 필요한 부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 기업들의 사회환원 활동이 기업들 자율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골고루, 다양하게, 그리고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도록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지역사회환원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지만 정작 다수의 시민이 꼭 필요한 사업에 기부금이 쓰이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특정한 복지기관, 특정한 복지사업에 기부금이 몰림으로써, 복지의 사각지대가 나타나고 있다.

어느 분야에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시, 의회, 시민사회와 논의를 통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여수에도 해저터널 형식의 수중 관람 시설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

여수에 연계해 해양 생태계가 보존이 잘되어 있는 지역에 해저터널 형식의 시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여수의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호주 시드니에 가면 수중터널 형식의 수족관이 있는데, 해저에 내려가 실제 바다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런 시설이 여수에도 만들어지면 좋겠다.

▲여수시를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시청 공무원 중 일부를 관광사업 전문가로 양성해야 한다.

선진관광산업이 발달된 세계 각 나라에 1년 이상 장기 연수를 보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다. 연수를 보낼 때는 10년 이상 근무서약을 받아야 한다.

이들에게 월별로 연구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보고회를 열어 선진 관광산업이 여수시에 접목되도록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관광문화를 여수에 접목하자는 취지다.

▲시의원 출마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은?
관광과를 전공했지만 봉사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봉사를 하면 마음이 맑아지고 좋을 일을 하면 항상 즐거웠기 때문이었다.

2012년 시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 큰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할 일을 고민할 시간을 갖고 있다.

내년에 '1004릴레이' 기부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활동은 매년 1004만원을 복지재단에 기부하는 것이다.
아울러 저 개인 뿐만 아니라, 여러 시민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도록 기부운동을 펼칠 생각이다.
 

김태성 기자  kim-ts1004@hanmail.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