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국가 1호 정원 지정을 앞두고 있다. 반면 완도는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31일 동안 완도항과 해변공원, 장보고유적지를 잇는 완도엑스포벨트에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 첫 해조류 박람회에 70만 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미래 식량자원인 해조류와 첨단과학이 융합된 국가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순천과 완도는 지역이 갖고 있는 장점을 잘 부각을 시켜 국제박람회를 개최한 것이다.

바람직한 지역발전의 모델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여수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미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여수는 이제 더 이상 다른 뭔가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여수가 갖고 있는 장점을 대내외 알릴 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그 중에 하나가 ‘보양식(heathfood)’이다. 웰빙푸드, 건강식품을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하면 어떨까? 소위 국제헬스푸드박람회를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여수는 보양식 중에서도 으뜸인 장어류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며 '장어' 관련 요리가 널려져 있다. 장어류는 붕장어(아나고)와 민물장어(뱀장어), 갯장어(하모) 등이 있다.

붕장어는 여수 연안에서 주로 생산된다. 민물장어는 여수를 비롯하여 곡성 순천 광양 등의 육상양식장에서 약 7~8개월 정도 양식되어 유통된다. 갯장어는 여수 가막만과 득량만에서 주로 6~8월에 연안연승으로 어획되며 6월의 수산물로 소개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

장어류는 비타민 A가 풍부하고 시력증진과 야맹증, 감기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레시턴이 함유되어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비타민E가 풍부한 장어는 체내의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혈관의 활력을 공급하여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소위, 노화방지에 효과가 크다.

여기에 전복과 다시마, 홍합과 새조개, 굴 등의 해산물과 방풍나물, 돌산 갓, 멸치, 톳, 등에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는 훌륭한 보양양식이 지천으로 널려져 있다. 이들의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직접 먹어보는 체험 박람회를 개최하자는 것이다. 여수는 예로부터 친환경 먹거리가 뛰어나다.

철따라 음식이 다양하다.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양관련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국제해양관광'의 수도라는 브랜드가 형성될 수 있다.

현대인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희구하기 때문이다. 길어진 수명을 건강하게 살다가 이 세상을 하직할 것인지 아니면 장기간 질병 등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떠날 것인지에 대한 삶의 선택은 우리들에게 있다. 즉, 무절제하게 생활하면 후자의 삶이 기다릴 것이요, 운동과 小食, 보양식을 섭취하면 건강하면서도 오래 살 수 있다. 바로 현대인들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여수에서 생산되는 각종 보양 관련 식품을 주제로 국제헬스푸드박람회를 개최하면 어떨까?

특히 세계 희귀 보양관련 헬스 푸드를 함께 선보인다면 국내외 미식가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보양식품은 일명 슈퍼 푸드(superfood)라고 한다. 타임즈가 밝힌 '슈퍼푸드'가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고 항산화영양소와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식품이라는 것이다. 여수에서 생산되는 슈퍼푸드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국제헬스푸드박람회를 개최하면 어떨까?

황상석 발행인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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