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화양고등학교는 1983년 개교, 작년에 30주년을 맞이한 공립 인문계 고등학교다. 도내 23개 고등학교중 지역 내에선 최초로 기숙형 고등학교로 등록된 이 곳에선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 인터뷰는 2012년 부임한 김중수 여수화양고등학교 교장을 만나 이 곳에 대해 알아봤다.

Q. 여수화양고등학교의 소개.
여수화양고등학교는 여수시 화양면 화동로에 위치, 1983년 여천화양고등학교로 개교해 2001년 여수화양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그동안 여러가지 열악한 주변환경으로 침체된 학교 환경이 2010년 기숙형고등학교로 선정되어 여러 여건들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현재 15학급, 393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올해 134명을 포함해 총 5422명의 졸업생을 배출 시켰다.

Q. 기숙형 고등학교?
기숙형고교는 농·어촌 등 교육낙후지역의 학교에 기숙사 시설을 지원해 교육여건 개선, 학교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국 1500여 일반계 고등학교 중 150개교가 선정됐다.
현재 본교는 3개의 기숙사(안양학사, 우정학사, 화양학사)에 전교생 55%인 203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이는 다른 기숙형 고교의 평균 입사율(30%)보다 높은 수치며, 각 기숙 동에는 대면학실, 소면학실, 인터넷 학습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Q. 이 곳의 학업과정은?
본교는 비평준화 일반계 고등학교로 학생들의 진로를 고려해 인문사회과정, 과학기술가정 등 진로집중형 학과를 편성·운영 하고 있다.
특히 1~2학년은 수준별 수업(영어, 수학교사)과 10명 내외의 방과후 활동인 '안양반'을 편성해 주 4회 영어와 수학교과를 심화학습을 한다.
또한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을 위해 주중 학습동아리(논술, 영어, 영어독해, 수학반 등 학급당 15명 정원)는 주 2회 외부강사를 초빙해 무료로 특별교육한다.

Q. 이 곳에 자랑이 있다면?
본교의 대학진학률은 97.1%다.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및 지방대학 등 높은 진학률을 보이며 지역 명문 고등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교육청과 지자체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기숙사생 전원이 다양한 학력향상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각종 외부장학금을 포함해 연간 160여명이 총 1억4000 여만원의 장학혜택을 누리고 있다.

Q. 우리지역에 대한 생각은?
우리지역 학부모들은 관내 고등학교를 신뢰하지 못하고, 새로운 고등학교나 타지역 학교로 보내 '자녀교육이 성공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한다.
자녀들의 진로탐색을 통한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따라서 자녀의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자녀들의 진로에 따른 선택, 두번째는 관내 고등학교에 대한 신뢰감, 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른 고교선택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관내 고교에서도 교육력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지역의 기숙형 고교라는 특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특화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할 것이다.
또한 지자체의 홍보, 우수교사 초빙, 인·적성 프로그램 개발로 우리지역의 우수학생들을 육성해 나가겠다.
본교는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우수한 실력과 열정을 가진 교사진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교장선생님의 한 말씀.
 1983년 개교당시 나는 이 곳의 교사였다.
30년이란 세월이 흘러 교장의 이름으로 다시 이 곳에 있다보니 감회가 새롭고 책임감·의무감 또한 더 강하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우리지역 명문고등학교로 발돋움 하려 열심히 전진 하겠다.

정은철 기자  kiss06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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