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화양면 옥적리 상전마을에 ‘한옥목재가공 농공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청림목재(주)는 상전마을 일원 6만7266㎡에 92억원을 투입해 한옥목재가공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그동안 산업단지 신규 지정 계획 반영 등의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8일에는 화양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여수시 화양면 옥적리 상전마을에 위치한 청림목재. 청림목재는 현 공장 주변 일대를 농공단지로 개발해 한옥 건축에 필요한 목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청림목재 측은 설명회에서 “내년까지 농공단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며 “공장이 가동되면 최소 160여명 이상이 근무하게 되며 개발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원을 화양면민들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은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연 2회 이상 정화조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개발 과정에서 토사유출을 최대한 억제해 인근 농경지와 해안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여수시에 대해서는 “만에 하나, 이 회사가 폐업을 하는 일이 벌어져도 인근 화양농공단지처럼 악취와 공해를 유발하는 사업장이 이곳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사전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설명회가 별다른 문제없이 끝남에 따라, 여수시와 청림목재 측은 조만간 '전남도 산업단지 계획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은 다음,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 농공단지에서는 한옥 건축주가 건축 현장에서 목재를 조립하는 것만으로 한옥의 골격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사전에 규격에 맞는 목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실근 기자  yosu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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