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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주덕윤씨, 문화원에 탈 등 기증 본받아

고 주덕윤 조각가가 박달나무로 섬세하고 정교하게 잘 조각한 탈과 새, 물고기 등 각종 동물 조각상 109점을 여수시문화원에 기증했다는 소식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고인은 자신이 심혈을 쏟아 조각한 예술품을 팔지 말고 어린이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기증하여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유언을 남긴 지 5년 만에 이루어졌다.

그는 직접 박달나무를 구하려 각 마을을 돌아다녔고 입소문으로 좋은 목재를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노년에 취미생활을 누리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고가의 조각 관련 장비를 사는데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주 조각가는 자신의 예술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는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물로 줬다고 한다. 이번 문화원에 탈과 새 물고기 등 각종 동물 조각품을 기증한 것도 평소 그의 성격이 반영된 것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 재능을 발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이 윤택해지고도 하고 불행하기도 한다. 우리들도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살려, 아낌없이 기증하는 문화를 계승했으면 한다.

여수신문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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