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편리하고 쾌적한 에너지인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력설비는 전 국토에 걸쳐 광활하게 자연에 노출되어 시설되어 있기 때문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태풍, 낙뢰, 자동차 충돌, 수목 및 조류 접촉 등의 외적요인과 불가항력적인 원인 등으로 예기치 못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폭우와 태풍으로 인하여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때 전력설비도 마찬가지로 많은 피해와 이에 따른 정전이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천재지변은 올해에도 언제 닥쳐올지 모른다.

한전에서는 천재지변에 의한 설비피해뿐 아니라 평상시 발생될 수 있는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천재지변 등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고장까지를 완벽하게 예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며 외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우리 나라의 전기품질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 해 있지만 전기는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특수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고장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해소하기 전까지는 즉각적으로 재공급을 할 수 없어 가끔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전기의 특성을 고려할 때 불시에 발생되는 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배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선진 외국과 마찬가지로 법적으로 면책하고 있다.

만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도 한전이 모두 배상하여야 한다면 막대한 보상비용을 전기요금 원가에 포함하여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전국민이 사용하는 전기요금은 현재보다 엄청나게 상향 조정돼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행 전기사업법과 전기공급약관에서도 정전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고객은 비상용 자가발전기 등 적절한 피해방지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에도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전기공급 중단시 발생되는 피해에 대해서 전력공급 회사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양어장, 양계장, 양돈장, 화훼 등 비닐하우스 사업자와 잎담배, 고추 등 농수산 가공업체 그리고 PC방 및 첨단 정밀산업체에서는 한전 또는 전문업체와 상의해 반드시 비상용 자가발전기, 결상보호장치, 정전경보장치, UPS 등 적절한 피해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전기고장이나 예방설비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가까운 한전을 방문해 상의하거나 국번 없이 123번으로 전화주시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전여수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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