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마을은 면소재지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11㎞지점에 위치하고 창무리를 끼고 북동쪽으로 백초마을을 지나 해안을 낀 산간마을이다.
남쪽으로 이천(利川)마을이 경계하며 마을 앞은 여자만이 펼쳐있고 고흥반도가 보인다.
마을유래는 조선중기무렵에 진주 강창덕(姜昌德)이라는 사람이 순천에서 이곳에 처음 정착하였다고 전하며 그 후 밀양朴씨, 남평文씨, 전주李씨 등이 이주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한다. 오천마을은 해양을 낀 산간마을로서 옛날에는 목화를 재배하여 면화를 생산하는 부촌이었으나 현재는 목화를 재배하는 농가는 거의 없다.
교통편은 전보다 좋아져 시내버스가 1일 20여회 운행되고있다. 70년대 초 인구가 증가하여 오대초등학교를 개설 인근 이천마을, 백초마을 학생들이 졸업을 하였으나, 농촌에 젊은 사람이 줄어 학생수가 적어 아쉽게 폐교 되었다.
지명유래를 보면, 마을안에 샘이 있었는데 이 샘 가운데 있는 오동나무 뿌리에서 물이 솟아 나왔다고 하여 옛날에는 ‘머그내’라 불렀었는데 강한대(姜漢大)라는 분이 ‘머그내’를 한자로 풀어 머그오(梧) 내천(川)이라 하여 본마을을 ‘오천(梧川)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그 샘은 지금은 없다고 한다. 1970년에 이천리에서 분동하여 오천리라 하였다.
유물·유적으로는 오천마을 북쪽 2㎞지점에 있는 성의 터가 있어 곡화목장성의 출발지점으로 보이고 마을 남쪽 2백50m 지점에 우물이 있는데 온수샘(溫水井)이라 불리고 있다. 이 샘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솟아 오르는 샘으로 피부병에 효용이 있다고 하여 음력 6월 15일(유두절)에 인근 주민이 이곳을 찾아와서 목욕을 한다.
오천마을에는 71가구에 2백29명(남 124, 여 105)이 거주하며 농가 57가구, 어가 19가구에 주산물은 보리, 쌀이며 마을 앞바다에서 고막을 생산하고 있다.
진주강씨가 45가구, 남평문씨 5가구, 전주이씨가 10가구가 형성하여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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