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전기원 노동조합 여수지부(지부장 김기만)가 지난 11일 개소식을 가져 노조원들의 활발한 활동이 엿보인다.
여수지역 전기원 노동조합 설립은 지난 95년에 태동되었지만 조합원들의 참여도가 저조하여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지난해 민주노총 건설사업 노동조합으로 가입되어 금년 1월에 정기대회에서 여수지부 승인이 결정되어 김지부장과 노조원들의 협의아래 지금까지 모임을 가질 공간이 없어 우선 사무실을 준비하자는 의견이 일치하여 이날 개소식을 갖게 되었다.
배전공들은 지금까지 열악한 여건 속에서 항상 위험을 안고 생업에 종사하였다. 전주에서 고압선로를 작업을 한다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이루어져야 하는 위험한 일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다른 안전사고와 같지않게 전기감전은 평생을 장애인이 아니면 심하면 목숨을 잃어야 할 정도이다.
이러한 위험을 안고 작업에 임하는 배전공들은 “우리도 가정이 있는데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한결같은 말들을 하는데, 여수 배전공들은 어떠한가. 한전의 도급업체에서 근무하던 배전공들이 하루 아침에 일당으로 전락되고 인근 순천 배전공들과 일당금액의 차이가 4만~5만원 정도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기만 지부장은 “여수지부에서 상호 상부상조하는 노사의 틀을 만들겠지만 계속하여 타 지역 배전공을 채용하여 지부노조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전한다.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수시민의 편익을 위하여 전주에서 목숨을 담보로 고압선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그들이다.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고용안정이 이루어 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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