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최근 도립미술관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 활동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인 (사)여수시민협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여수시민협은 27일 논평을 통해 “순천에는 전남도 직영 순천의료원과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청사가 있고, 광양에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사가 있지만 전남 제1의 도시 여수에 도청 산하기관이 없다”며 “박람회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도록 도립미술관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시민협은 여수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잘 갖춰진 도로·항만·철도 등 기본 SOC와 관광인프라, 높아진 도시 이미지 등으로 시·도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들이 수시로 찾을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람회장 사후활용으로 공익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여수시민의 바람이고,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보다는 미술관이 건립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 초기 서양화가이자 독립운동가 김홍신(1897∼1966), 한국 근대 수채화의 대가 배동신(1920∼2008), 구루병으로 평생 척추장애와 병마를 지니고 살아온 천재화가 손상기(1949~1988) 화백은 여수가 낳은 화가로 이들의 작품세계도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실근 기자  yosu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