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근로자의 고령화 및 여성의 산업활동 증가에 따라 고령 및 여성 근로자의 넘어짐 재해가 다른 재해형태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젊은 근로자에 비해 고령 근로자는 시력, 청력 및 피부감각의 저하, 신체 유연성 감소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남성 근로자에 비해 체력이 부족하고 순발력이 미흡한 여성 근로자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부분의 재해는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에 의하여 발생하고 있으며 인적요인에 의하여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넘어짐 재해는 미끄러운 바닥의 청소 미실시, 작업장 정리정돈 미흡 등 불안전한 상태에 기인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따라서 넘어짐 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통제하기 이전에 작업장의 정리정돈, 청소, 청결, 미끄럼방지 조치 등 불안전한 상태를 개선하는 기본적인 활동이 우선되어야 한다.

  넘어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작업장 바닥에서의 넘어짐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평탄하게 만들고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둘째, 정리정돈을 통해 안전통로를 확보하고 근로자용 통로 구획을 따로 표시해 두어야 한다. 통로에는 자재, 물품 등의 적재를 금지하고 절삭유, 윤활유 등 기름기가 바닥에 남아있지 않도록 청소 및 청결 유지에 힘써야 한다.

 셋째, 근로자의 신체를 고려하여 설치한 작업발판은 쉽게 미끄러지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하고, 인력으로 부품 등을 운반할 때에는 반드시 이동방향으로 시야가 확보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넷째, 이동이 가능한 작업대에는 상부에 안전 난간대를 설치해야 하고 이동바퀴에는 잠금 장치를 부착하여 고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전은 우리 생활 뿐 아니라 작업장에서도 지켜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최고의 가치이다. 넘어짐 재해를 예방하는 첫 걸음은 「작업 전 안전점검」을 습관화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으리라고 믿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