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칠 전라남도의원

여수석유화학 마이스터고가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에 합격한 학생 LG화학(17명)과 한국 수력 원자력(8명) 롯데케미칼(5명), 삼성전자, 하이테크, 제원산업, 중원CMS, 한국공항 등 공기업의 입사 시험에 40명 최종 합격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  

옛 여수전자고는 1999년 신입생(330명) 입학 당시 임진 란 승리의 옛 터와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인 무선지구에 여천 중화학 단지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여 산업역군을 만들기 위해서 전기기계과. 화공과로 개교하였으나 제도 취지에 맞지 않고 수혜 산업체가 없어 지역에 실망스러운 학교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교육의원 시절 전자화학고의 운영체제를 마이스터고 전환하여 공정 운전과, 공정 설비과, 공정 계전과 에서 104명을 선발해 ‘능력의 차이는 열배, 의식의 차이는 백배’라는 슬로건으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한 여수 석유화학분야 마이스터고가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우리나라엔 44개 마이스터고가 지정되어 있다. 전남엔 항만물류 분야에 한국항만물류고, 친환경농축산 분야, 전남생명과학고, 석유화학산업분야, 여수석유화학고, 어업수산물 가공분야, 완도수산고가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마이스터고는 지역과 학교 사정에 따라 60%를 전남지역에서 선발한다. 그리고 자격증을 3개 이상 취득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산단 기업에 맞는 차별화된 학교 운영 발전방향을 제시하여 산학협력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 했다.

이번 LG화학이 기존 입사 전형을 깨고 군 미필자 고교 졸업 예정자들을 선발해 이에 따라 최종 합격자들은 2년간 군 복무 후 3개월간 테크니션 양성과정을 거쳐 우수 기능을 우선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졸자 채용을 장려하는 정부 방침에 부응하고자 단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산단 업체는 회사별 약정 인원을 선발해 1~2주 정도의 회사별 인턴 교육을 실시하고 소속 기업별 프로젝트 수업을 수행하여 졸업과 군 복무 과정을 거친 뒤 리프레시(새롭게 재충전하는) 교육을 실시해 취업을 보장받는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에서도 3년간 12억을 지원하였고 그리고 한국석유화학협회 37개 회원사 사장단과 여수 석유화학단지 내 46개의 입주 기업과 MOU체결된 산단 업체는 채용약정을 지켜 전국 최초로 100%로 취업이 달성되도록 공단 협력업체에서 적극 협조하여야 할 것이다. 

최고의 산업수요 기술교육에 비상의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는 미래의 유망한 석유화학 고를 지자체에서도 전문 양성을 위해 진취적인 교육 과제 연구·개발 등의 지원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맞춰 선 취업-후진 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선 취업 인원 약정으로 석유화학산업을 선도하는 여수 산단 업체에 우수한 전문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마이스터고인 만큼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뛰어난 인재들 배출에 노력해야 한다.

인구가 줄어드는 여수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진정하게 여수를 품고 걱정해본 사람이 있었는가? 이제는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있는 유일한 마이스터고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협력업체와 지자체에서는 뒤에서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아 졸업생 전원이 취업되기를 도와주어야 한다. 그것이 여수 미래교육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2015, 8, 전라남도의원 윤 문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