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공단이 들어선 후 공단쪽은 공해에 찌들려 많은 나무들이 고사하고 공해에 강한 나무들만 살아 남아 옛날과는 사뭇 다르게 수목이 분포하고 있다.
9년전부터 여천시 문화원에서 영취산진달래축제를 시작한 이래 전국에서 해마다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지고 널리 알려지면서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3려통합 후, 문화원 통합과정에 잡음과 마찰로 시민들로부터 밥그릇 싸움한다고 지탄도 받던 문화원이 명실상부하게 아픔을 치유해 가면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은 퍽 다행스런 일이다.
통합된 여수시문화원에서 계속 영취산진달래축제를 진행하므로서 여천시 만의 축제 때보다는 더 큰 여수시민의 행사로 승화되어 진달래꽃처럼 곱고 좋아 보였다. 여수시문화원에서는 금년에 제9회 영취산진달래축제를 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가고 있는 판에 여수시 당국이 문화원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삼일동에서 주최 주관하도록 일방적으로 변경 발표 하므로써 문화원에서 들고 일어나게 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문화원에서는 시장의 지역문화 말살정책을 규탄하는 내용의 옥외 프랑카드를 게첨키로 하는 한편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히 대처키로 하고 부당 행정 행위에 대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한다. 이와 관련해 여수시에서는 “기존대로 유지하는 방안, 행사 주체 이양, 보조금 중지 등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니 20여일 후면 진달래가 피기 시작할 것인데 시 당국과 문화원이 갈등을 빚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 문화원에서 8회나 해오던 행사를 느닷없이 빼앗아 버리니 문화원측은 존립기반을 상실한 것 같은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 이면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아무리 시에서 예산을 배정한다 해도 문화원 고유 업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면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여 순리대로 처리했어야지 옳지 않겠는가? 결자해지라고 시 당국이 나서서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지 이일로 지역민들과 갈등이 생기거나 행사가 중단되거나 얼룩지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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