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여수시장이 올해 남은 4개월 동안 경도복합리조트 유치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시장은 지난 달 31일 본지 창사 21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도복합리조트는 세계박람회와 함께 여수가 국제해양관광중심도시로 발돋음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며 “상당히 구체적인 유치 계획을 갖고 있고, 여러 측면에서 준비가 잘 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시장은 이를 위해 범시민운동 차원의 유치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시장은 “중앙정부 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바가지 요금이나 청결, 주차 등 여러가지면에서 시민운동이 필요하다”며 “국제관광도시로서 실질적인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행정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역설했다.

특히 주시장은 경도복합리조트 유치와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남도립미술관 유치 실패 이후 이낙연 도지사와의 소원한 관계에 대해서는 “전남 제1의 도시로서 상응하는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였고 역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시장으로서 의사 표현을 했을뿐 다른 뜻은 없다”며 “시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항상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해 도지사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명문사립외고 설립에 대해서는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시장은 “순천보다 노인예산이 240억이 더 많이 들어 갈 정도로 여수는 현재 쇠퇴도시나 다름없다”며 “이런 상황까지 된 현실에 대해 정치인들이 책임을 통감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시장은 “민간추진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여수산단과 잘 협의해 최소 비용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향일암 거북머리 군 생활관 신축 문제에 대해서는 현 부지내에 신축(개축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고침)한다는 것을 전제할 때 부지 선정 등을 주민들과 뜻을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시장은 “시장이 현 부지 내 이전을 찬성이다 반대다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권익위 중재로 어렵게 주민과 국방부, 시가 합의서를 작성한 만큼 성실하게 협의해 해결점을 찾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 아니겠냐”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시켜줬다.

끝으로 주시장은 “최근 한 언론매체 조사에 따르면 여름 휴가때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여수가 2위에 뽑힌 것을 보고 국제해양관광중심도시로서 가능성을 봤다”며 “하지만 현재의 시설만으로는 절대 되지 않고 시민의식의 변화가 뒷받침될 때 여수가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시장의 인터뷰 전문은 9월 3일자 창사 21주년 기념 특별호에 게재됩니다.

박성태 기자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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