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박정채의장은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명문 사립외고 설립에 대해 여도중학교를 폐교하고 그 자리에 외고를 설립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의장은 지난 달 31일 본지 창사 21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에서 “명문사립외고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지만 현재 주삼동,봉계동 지역 여도중학교 자리에 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라고 못박았다.

박의장은 “지역민이 반대하고, 학부모,학생이 반대하는 것을 의장으로서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서열화 우려 등의 교육 정책상의 문제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향일암 내 군 생활관 신축에 대해서는 “8월 31일 오전 의장단 회의에서 의장단 전체가 여수 대표적인 관광명소에 군 생활관을 신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전하는 데 모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 문제가 지역 정치권이 성명서전으로 대립각을 세울 일이 아니라 서로 협의하고 타협해서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조만간 전체 의원 간담회를 통해 의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의장은 또 최근 중국에서 영화 ‘노량해전’을 여수에서 촬영하겠다며 40여 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드라마세트 설치를 시에 제안한 것과 관련해 “집행부가 중국 관광객 유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의장 인터뷰 전문은 9월 3일자 창사21주년 기념 특별호에 게재된다.

박성태 기자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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