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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21주년 특집>‘크루즈 관광산업' 성패 여수 미래 좌우크루즈 관광객 지난 해 105만명 방문 1인당 여행경비 120만원 지출
'외국인 전용 면세점' 등 쇼핑 인프라 구축 크루즈 관광 성공 열쇠
세계박람회장 인접한 접안시설 최강점 한류중심도시 최적지로 평가

 

   
▲ 국제해양관광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수시는 크루즈 관광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전이 뜨겁다. 크루즈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3배 이상의 여행경비를 지출할 뿐만 아니라 수 천 명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고부가치 관광으로 인식돼 주요 도시가 크루즈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 105만 명의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들은 여행경비로 1인당 평균 1068달러(한화 약 120만원)를 지불했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은 5년 이내 3백만 명, 10년 이내 7백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수치들은 왜 지자체들이 크루즈 관광산업에 왜 올인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2015년 현재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북미 4억 인구의 3%인 1200만 명, 유럽 8억 인구의 1%인 8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중국 14억 인구의 1%인 1400만 명이 잠재적 크루저로 분류되고 있고, 일본과 한국 등이 크루즈 산업 활성화 국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아시아 시장이 세계 크루즈 산업의 중심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쇼핑은 크루즈 관광의 노른자위

크루즈 관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필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카지노와 쇼핑, 관광 콘텐츠(킬러 콘텐츠) 등이 그것들이다.

 

다행히 카지노 문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현재 한국을 오가는 크루즈는 대부분 선상카지노를 갖추고 있고, 육상에 체류시간이 짧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들러서 관광 대신 카지노를 하는 사람이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승부는 쇼핑 환경과 킬러콘텐츠의 확보에 달려 있다.

 

쇼핑은 크루즈 관광의 노른자위다. 최근 통계를 보면, 한국산 화장품과 홍삼류 등은 품절현상을 빚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국산 의류와 전기밥솥 등과 같은 가전제품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면세점에서는 최고급 브랜드 상품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역 고유의 특산품들도 더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쇼핑이 곧 관광이고, 쇼핑인프라는 관광의 기본이다. 아웃렛과 같은 일반에게 공개되고 지역 상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쇼핑시설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크루즈 관광객이 출입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면세점’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로 승부를 걸어야

쇼핑과 더불어 해결해야 할 부분이 콘텐츠의 개발이다. 크루즈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콘텐츠가 무엇이 됐든 경쟁도시와 분명하게 차별화되어야 하고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설렘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만족도가 높고, 크루즈 선사와 외국 여행사를 움직여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 

중국의 대형 여행사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답은 명확하다. 순천 낙안읍성이나 보성 녹차밭 정도로는 매력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크루즈 관광객의 유인책이 될 수 없다. 

세계자연유산이자 대한민국 관광1번지인 제주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이어야 한다. 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은 물론 서울과 인접한 인천에 견주어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15만톤의 크루즈가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을 만들어 놨고, 엑스포를 치렀던 엑스포장이 있으니 크루즈가 여수로 오겠지’라고 기대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 크루즈 선상

 

가열되는 크루즈 유치 전쟁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는 도시는 제주다. 작년 한 해 240회의 크루즈가 입항하여 59만 명의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 

올해는 310회 입항할 예정이다. 메르스로 인해 40회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전체 357회 70만-8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었다. 이는 작년에 비하면 50%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크루즈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제주 시내 면세점은 합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을 위해 3년 전 제주항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건설했고, 최근에는 70만평에 달하는 제주항 주변을 매립하여 크루즈 전용부두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크루즈 최대규모인 20만톤 1척을 포함하여 크루즈 4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서귀포시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도 15만톤 크루즈 2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되고 있다. 

제주 시내에는 외래인 관광객을 위한 시내면세점이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등의 시내면세점이 있어서 쇼핑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다. 뿐만 아니라 역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생물권보전지역이자 세계지질공원이다.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자연환경분야 타이틀 세 가지를 동시에 다 갖고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제주가 유일하다. 그만큼 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자연환경이 훌륭하다는 것이다.

    

부산은 국내 크루즈 허브항에 도전하고 있다. 부산은 제주 다음으로 크루즈선이 많이 찾는 도시다. 2014년 국제 크루즈선이 110회 입항해 25만명의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다.

 

올해는 137회 28만명 정도가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크루즈선 유치를 우리나라 대표 수출입 관문항인 부산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태세다. 더 나아가 부산항을 크루즈 허브항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국적 크루즈가 취항하면 부산을 크루즈 모항으로 만들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아 최대로 평가받고 있는 국제 크루즈 회의 ‘시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2015’를 통해 크루즈 거점항만으로서의 부산항의 위상을 적극 홍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천은 수도 서울의 지근거리에 있다. 2014년 80여 차례 크루즈가 인천항에 입항했으나 올해는 150회의 크루즈가 입항해 30여만 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은 무엇보다도 서울이 지근거리에 있고, 송도국제도시를 크루즈 배후도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송도에 건설되고 있는 쇼핑센터와 복합관광 시설 등을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쇼핑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발 크루즈들이 제주에 기항하기 앞서 인천에 우선 기항하도록 마케팅하고 있다. 쇼핑과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차이나타운 등의 관광특구를 조성해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크루즈 불모지 강원도도 ‘꿈틀’ 거리고 있다. 크루즈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 역시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크루즈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고, 속초항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북한 관광과 연계시켜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 하려는 전략이다. 

여수 크루즈 부두에는 크루즈 선이 없다. 재작년 엑스포를 치르면서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한 경험이 있다. 작년 말 130억 원을 들여 15만 톤이 입항할 수 있도록 크루즈 부두의 정비를 마쳤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올 해 여수를 찾겠다는 크루즈는 아직까지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크루즈선의 기항지가 전년도 상반기에 거의 확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에도 크루즈선이 엑스포항에 입항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도 엑스포항에 크루즈선 전용 부두를 완공하고, 시청 내 크루즈 전담 팀을 만드는 등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도시들의 공격적인 행정에 비하면 많이 부족해 보인다.

   
▲ 크루즈관광 산업 육성은 곧 여수가 한류 중심 도시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사진 제주 위클리 제공


K-컬쳐(한류) 여수 국제해양관광의 핵심

 

킬러 콘텐츠 한류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쟁도시들이 갖고 있지 못한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하고, 그 콘텐츠는 크루즈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것이어야 한다. 단순하게 만족하는 정도의 콘텐츠가 아니라 그 콘텐츠라면 사족을 못 쓰는 정도의 것이어야 크루즈를 엑스포항으로 입항시킬 수 있다.   

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는 K-컬쳐(한류)다. 한류 공연, 한류 패션쇼, 한류 음식, 한류 영화, 한류 드라마, 한류 전시, 한류 컨벤션, 한류 쇼핑, 한류 거리 등 한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이다.   

한류 공연은 한류 콘텐츠의 기본이다. 외모는 물론이고 노래와 춤 실력을 겸비한 아이돌과 걸 그룹 등이 아시아 공연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고, 여세를 몰아 세계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류 공연은 크루즈 관광객 유치의 보증수표다.

2012년 엑스포 당시에도 한류 스타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국내외 관객들이 초만원을 이뤄 대박 난 경험이 있다. 최고의 공연시설에 한류 스타 공연을 상설화한다면 그것이 갖는 잠재적 관광 가치는 그야말로 무한대다.   

 

K 스타들의 패션쇼는 한류의 새로운 장르다. 최근 중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패션쇼에는 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구름 관중을 이룬다. 새로운 의상을 선보이기 위한 패션쇼가 아니라 스타들의 끼를 보여주기 위한 쇼다. 그렇다보니 스타들의 발걸음 한 걸음 한걸음에 관중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몸짓과 시선에 호흡이 멎을 정도다. 엑스포장 국제관 등 대규모 시설은 이러한 패션쇼를 구현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설이다. 

 

대장금으로부터 시작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은 중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설날 KBS가 중국인들이 한국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다. 중국인 주부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한국 음식 열풍을 다룬 것인데, 한류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한국 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한국 음식의 마니아가 되어 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국 음식이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얻고 있고, 한류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영애 등 스타들과 함께 전복 해삼 등을 넣어 만든 최고의 궁중 음식을 맛 볼 수 있다면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여수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이다.   

한류 영화와 드라마는 원조 한류이면서 여전히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다. 인기 있는 영화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3D 입체영상으로 만들어 감상하게 하는 것이다.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영상을 통해 관광객들이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고, 주인공들과 함께 스타 팬 사인회, 팬 미팅 등을 개최하면 이 역시 크루즈 관광 적지로서의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한류 상품들을 전시판매 할 수도 있다. 한류를 연구하는 전 세계 학자들과 한류 관련 업종 종사자들을 상시 초청하여 포럼과 세미나 등을 엑스포 시설을 활용하여 개최할 수 있다. ‘국제 한류 엑스포’ 등도 연례행사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류중심도시’를 선언할 필요가 있다. 여수 엑스포장에 모든 한류 장르를 담    여수에 오면 한류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중국 여행사 및 한류산업 관계자 들이 이러한 구상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류중심도시 여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왓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선 여수가 갖고 있는 강점으로는 첫째, 한류중심도시를 구현할 수 있는 집약화 된 대규모 공연전시 시설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시설들은 경쟁도시인 제주나 부산 인천 등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훌륭한 시설들이다. 둘째, 높은 크루즈 접근성이다. 15만톤의 크루즈가 접안이 가능하고, 크루즈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 내 엑스포장에 도착한다. 컨벤션 전시 시설들이 크루즈 부두로부터 상당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경쟁도시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셋째, KTX, 항공, 도로 등 우수한 연계 교통망이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로 엑스포장이다. 공항은 20분 거리에 있다. 광주, 부산, 대전 등 광역도시에서 2시간 남짓이면 엑스포장에 도착할 수 있는 연계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넷째, 박람회 이후 높아진 도시 인지도다. 여수는 엑스포를 치르면서 집중적으로 언론에 노출되었고, 관광지로서 전국적 인지도를 갖게 되었다. 이 점 역시 강점 중 하나다.   

반면, 약점도 적지 않다. 첫째, 도시 규모의 열세다. 경쟁도시인 부산과 인천은 광역시이고,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다. 즉 경쟁도시 모두가 광역도시인데 여수는 중소도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시의 규모나 세가 클수록 규모의 경제 구현하기 수월한데, 광역단위가 아닌 여수로서는 그러한 규모 있는 관광을 구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둘째, 관광콘텐츠의 부족이다. 여수 관광은 발전 일로에 있지만,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는 아직 역부족이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들의 특수성을 감안한 관광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하다.

셋째, 관광 인프라 역시 아직 많이 부족하다. 넷째, 관광목적지로서의 낮은 국제적 인지도다. 엑스포를 치러서 인지도가 상승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제주나 부산 등에 비해 국제적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방문 도시를 선정함에 있어서 세계자연유산 제주와 한국 제2의 도시 등에 밀리는 것이 현실이다. 다섯째, 지리적 약점이다. 크루즈 노선으로 보면 여수는 제주와 부산 중간쯤 있다. 제주를 들렀다가 일본을 향하는 크루즈가 많은데, 일본으로 향하기 전에 한 곳 정도는 더 들릴 수 있다. 만약 여수에 입항한다면, 부산항에 입항하는 것 자체가 일정상 부담이다. 두 곳 다 들리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요인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 크루즈 관광객의 증가다. 1억4천만 명의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크루즈 관광객도 1백만을 넘어 섰고, 향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분명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아시아 크루즈 관광산업의 발전이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은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다.

그러나 황금알을 낳는 굴뚝 없는 산업임에 틀림없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승객 4천명 승무원 1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만톤 이상의 크루즈를 투입하고 있다.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한류의 아시아 영향력 확대다. 사실 한류는 소셜네트워크 환경에 힘입어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북미, 중동 등에도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싸이가 글로벌 스타가 된 것과 같은 이치다. 한류가 공연만이 아니라 한류 음식, 패션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류(K-Wave)에서 케이 컬쳐(K-Culture)로 명칭도 변하고 있다.    

위협요도 몇 가지 존재한다. 첫째, 국제관계에 따른 관광산업의 위축이다. 한국과 중국과의 국제관계에 따라 외래 관광객 유입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다투고 있는데, 거기로부터 파생되는 긴장관계가 우리 관광산업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북한의 관광 개방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금강산 등 주요 관광지를 개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큰 틀에서 보면 우리 민족의 미래에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 여수 관광에는 분명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셋째,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다. 많은 내국인들이 엑스포장을 찾아 준다면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증가는 분명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넷째, 타 지자체의 크루즈 관광 유치경쟁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제주 부산 인천 등 경쟁도시들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하여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강원도 등 새로운 경쟁자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점 또한 여수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다섯째, 타 지자체의 한류 투자 증가다. 고양시와 서울시 강남구, 창원시 등에서 한류를 활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려고 준비하고 있다. 

여수가 국제해양관광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가 필수조건이고,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엑스포장에 킬러 콘텐츠를 담아야 한다. ‘K-컬처’가 유일한 콘텐츠임에 틀림없다. 엑스포장 시설의 분할 임대는 여수의 크루즈 관광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크루즈 기항지 여수의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K-컬처’ 콘텐츠로 승부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능동적이고도 적극적인 기업 유치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 크루즈 유치에 여수 관광의 미래가 달려있다. <글 제주대 김경호 교수>

여수신문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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