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짐(추락)이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사람이 중력에 의하여 다른 물체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낙하 하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1.8m의 높이에서 사람이 떨어졌을 때 인체가 받는 충격은 체중의 약 10배에 달한다고 한다.
2014년도 건설업에서 발생한 떨어짐 재해는 전체 재해의 33.4%(7,908명)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사망재해를 보면 전체 사망자의 52.7%(256명)을 차지하는 등 떨어짐 재해는 발생비율도 높지만 발생하면 곧 중대재해로 연결됨을 알 수 있다.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동부지역에서는‘15년 6월말 현재 건설업에서 떨어짐 재해자수는 74명(37.6%)으로 전국의 건설업 떨어짐 재해의 평균을 웃돌고 있으며, 사망자 2명 중 1명은 떨어짐 재해로 사망하였다. 또한 공사금액별로 보면 공사금액 2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73%(54명)가 발생하고 있다
흔히 떨어짐으로 인해 사망재해가 발생되면 아주 높은 장소에서 작업중 떨어짐이 발생되는줄 아는데 사망자를 분석해 보면 약 70%가 사람이 별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높이 3m이내의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것은 별로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비교적 낮은 곳에서 작업 시 안전작업수칙 지키기를 소홀히 한다든지, 근로자가 작업순서나 절차 등을 무시한다든지 하여 발생되고 있다.
또한 재해가 발생하는 대상을 살펴보면 사다리(21건), 작업발판(9건), 비계(9건) 등에서 떨어짐 사고가 다발하고 있다.
이에 우리 공단에서는 떨어짐 재해를 감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건설업에서 시설, 기계기구 및 설비에 대한 개선사업인 『클린사업장 조성지원사업』으로 공사금액 20억원 미만 중·소규모 건설공사에 대해 떨어짐 재해예방을 위한 외부 “강관비계”대신 “시스템비계”로 설치시 소요금액의 50∼70%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공사금액 120억원 미만 공사현장에 대해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하여 안전보건기술을 제공하는「안전보건지킴이」가 상시 순찰활동을 하고 있는데 높이 2m이상 외부비계 위에서 거푸집조립 및 외벽마감 등 고위험 작업에 따른 작업발판, 안전난간, 낙하물방지망 등과 실내 마감작업에 따른 이동식비계, 이동식사다리의 올바른 설치상태 및 작업방법 등을 중점 점검·확인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떨어짐 재해는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 즉,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되기도 하지만, 사업주의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 기피로 인한 불안전한 상태에 의하여 재해가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떨어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추락의 위험성이 있는 작업장에서는 작업 전에 위험성평가를 실시하여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하고 교육 등을 통해 근로자들에게 명확히 그 위험요인을 숙지시켜 주어야 한다.
둘째, 공사현장에 적합한 안전한 공법이나 작업방법을 선정하는 등 안전한 작업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셋째, 고소작업 시 비계를 이용하여 작업발판을 설치하고, 안전난간, 접근금지 조치 및 표지판을 설치하여야 한다.
넷째, 외부 작업 시 떨어짐 및 낙하물방지망을 설치하고 근로자가 안전대를 착용할 수 있도록 안전대 걸이시설(로프) 등을 설치한다.
결국 떨어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설계단계부터 떨어짐 방지에 대한 대책을 세워서 구조물 자체가 떨어짐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하고, 안전대 부착설비, 승·하강설비, 안전난간 등은 발주단계부터 구체적으로 설치시기, 방법, 절차 등이 포함된 작업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현장에서는 위험성평가를 통해 사전에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작업 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는 등의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사업주의 안전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스스로가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실천』을 하는데 집중을 한다면 건설현장에서의 모든 떨어짐 재해는 예방될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 떨어짐 재해감소에 총력을 경주하였으면 한다.
(안전보건공단 전남동부지사 건설보건팀 박종학 차장 기고)
유영찬 goodshot0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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