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더욱이 추석 명절을 맞아 몸도 마음도 바쁜 지금, 모두가 설레는 시기일 것이다.

  그럼 우리 모두 추석맞이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을까? 무엇부터 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자동차부터 정비사업소에 입고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안전 뿐 만 아니라 가족의 안녕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특히 타이어, 브레이크, 조명등의 이상 유무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바로 출발 전 안전점검에 해당한다. 따라서 우리가 추석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중요한 것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내고 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최근까지도 우리는 산업현장은 물론 바다에서 대형 참사를 경험하면서 또 「안전 불감증」이라는 용어가 화두에 올랐다. 흔히들 우리는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생활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실상은 안전을 뒷전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과오를 수없이 범하고 있다. 위험한 행동임을 알고 있지만 무모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우둔한 곰과 다를 바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 산업현장에서도 대형사고·재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떨어짐, 넘어짐, 감김, 끼임, 밀폐공간의 질식재해 등 계절별·시기별로 매년 비슷한 사고·재해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사고·재해의 90%이상이 일하는 사람들의 불안전한 행동으로 발생한다. 다시 말하면 작업자가 사전에 작업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하거나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이다. 사고발생 위험요인이 있고, 발생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적절한 대비 없이 작업을 하다 발생하는 경우, 이를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다.

  따라서 반복되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전 안전점검」을 생활화·습관화하여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어떤 위험요인이 있는지, 기계기구의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보호구는 제대로 착용했는지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을 없애고 나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바로 해답이다. 작업 전에 유해·위험요인이 있다면, 혹시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 작업을 중지하고 개선방안, 해결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대비책을 마련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작업 전 안전점검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안전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습관이자 생활이며, 일상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렇게 정착된 작은 습관이 당신의 생명을 구하고 가족과 국민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일터에서 안전을 지키는 일은 가정의 행복 뿐 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작업 전 안전점검의 습관화』를 통해 안전한 산업현장, 건강한 일터를 만들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쏟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