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매서운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 여수 남초등학교 졸업식장은 소녀도 울고 어머니도 울고, 모녀를 바라보던 모든 사람들이 울었던 그 시절이 있었다. 한국일보에 모정의 뱃길로 기사화되었던 신문을 육영수 여사가 읽고 낙후된 가장도 섬에서 육년의 바닷길을 노를 저어 묻(육지)에 학교를 보낸 그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던 것이 생각난다. 

그 당시 박정희 의장은 남부지방으로 민정시찰을 떠날 때 여수에 와서 이 가난한 섬의 모녀(어머니 박승이, 딸 정숙현)를 만나 육 여사의 편지와 선물을 전하고, 그 어머니의 굳은살이 박인 손을 잡아주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필자는 여수시 국동에서 태어나 교육 한길만을 걸어왔던지라 우리지역의 모성애의 교육사라면 훤히 기억하고 있다. 그 아버지는 학교 다니던 것을 펄쩍 뛰며 반대했지만 어머니는 비록 딸자식이지만 가르쳐야 한다고 마음을 먹고 20리 되는 바닷길을 나룻배로 6년 동안 직접 노를 저어 딸을 졸업시킨 장한 어머니가 살았던 가장도 섬은 국동어항 앞 야도(불모섬)뒤 소경도 사이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이다.

이처럼 뭍(육지)에 사는 학생들도 다니기 어렵던 학교를 섬마을 그 소녀의 졸업장이 빛나는 것은 전기도 시계도 없는 섬마을에서 새벽어둠에 딸을 깨워 밥을 먹이고 나룻배를 저어 학교에 보내고, 공부가 끝날 때면 다시 가서 데려오곤 했던 외딴섬에서 처음 생긴 ‘모정의 뱃길’이야기는

한석봉 어머니, 이율곡의 신사임당, 맹모삼천지교(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기위해 세 번 이사한 일)와 강풍이 불어도 눈보라가 몰아쳐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6년, 그 세월 동안 손꼽아 보니 삼만 삼천 리'와 이미자의 ‘꽃 피는 여수 바다’ ‘사랑의 뱃길 삼만 리'라는 그 시절의 학교를 보냈던 교육열의 위대함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보여주었다.

그 당시엔 라디오 연속물과 ‘모정의 뱃길 제목을 달고 19분30초 흑백영화로 마음을 울렸고, 사랑과 교육애로 노를 저어 육년의 뱃길로 삼만 삼천 리'와 백설희, 황금심, 이미자 씨의 ‘꽃 피는 여수 바다’ '사랑의 뱃길 삼만 리'라는 바닷길을 노를 저어 묻(육지)으로 학교로 보냈던 추억의 거리(국동어항)에 볼거리를 만들어 마도로스해안산채로 길을 전국으로 이슈가 되어야한다.
 
이처럼 한때 여수시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던 좋은 이야기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기억 속에서 잊혀가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서 가장도 에서 아름답고 청정한 바다를 다함께 즐기고 바다가 보이는 둘레 길을 함께 걸어보면서 교육의 장인 모정의 뱃길에 대한 새로운 여수의 명물 관광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래서 모정의 뱃길, 훈훈한 미담을 교과서에 실려지고 국동어항에서 그 섬들을 잇는 가랑다리가 만들어져,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가장도 섬을 복원하여 역사적 교육의 발자취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모정의 뱃길을 아십니까? 란 기고문을 썼다. 그 뜨겁고 강렬한 모정의 뱃길이 전국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켜 많은 사람에게 우리지역 어머니의 사랑과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침체된 지금의 여수 교육을 일신하고 향학열을 자극할 수 있는 국동어항마도로스 해안가에 모정의 뱃길 해양도서관 및 전 수관을 만들어 전국에 알리면 대박 터지는 관광 상품화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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