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예스러운 말 중에 “찬탄”이라는 표현이 있다. 칭찬과 감탄의 준말이다. 찬탄이 이루어지는 장소에는 우화(雨花) 즉, 꽃비가 뿌려진다. 그 곳에 모인 대중들이 거룩한 이들이기 때문이다.

  마음 꽃이 활짝 피어 꽃비로 뿌릴 수 있을 정도로 향기 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의미이다.

  여수가 관광객 1300만 명 시대를 연 것은 꽃비가 뿌려질 운세가 온 것이다.

  필자는 여수세계박람회가 한창인 2012년 6월 자원봉사자들(5,500명)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성의 씨앗이 온 누리에 뿌려져 꽃이 피고 열매가 되어 다시 여수로 돌아 올 것”이라고 했다.

  2015년 12월11일은 관광객 1300만 명 목표를 달성한 날이다.(제주는 12월14일 1300만 명 유치) 실로 가슴 벅찬 일이다. 이 날을 “여수관광의 날”로 지정해서 기념하고 싶다.

  여수시에 따르면 박람회장에 304만 명, 오동도 269만 명, 해상케이블카 239만 명 등이다. 이 집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지침에 따른 것으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등록된 42개 관광지점에서 공식 집계한 수치라고 한다.

  이 같은 이유는 박람회 성공개최로 높아진 인지도와 도로, 호텔 등 획기적인 관광인프라 구축, 대표 관광지인 오동도와 향일암(한국100대 관광지), 해상케이블카, 해상레일바이크, 섬 관광(백도, 거문도, 금호도, 사도 등), 골프장, 워터파크, 아쿠아플라넷, 유람선, 2층 관광버스, 박람회장 등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관광 상품 때문이다. 

  관광객 1000만 명이 찾은 곳은 제주도, 용인 ‧ 과천 ‧ 속초 ‧ 경주시 등이다. 여수가 용인시(2014년 1362만 명)를 앞지른 대한민국 관광 1번지가 될 것이다.

                  세계관광 1번지로 만들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10억 원당 유발되는 취업자 수는 관광산업이 52.1명으로 제조업의 2배, IT산업의 5배에 이른다고 한다.

  세계관광기구는 중국의 해외 관광객이 2020년에 1억 명에 이를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제는 관광의 시대다. 펄떡이는 생선처럼 일상과 역사에 충격을 주는 상상력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해서 여수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자. 그럴려면 설레임과 상상력이 넘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  

  먼저 여수를 박람회 중심도시(골프 ‧ 수산 ‧ 화학 ‧ 요트산업 등)로 만들어 사람들이 모여 들게 하자.

  둘째, 섬을 관광자원화 하자. 여수는 관광을 해서 먹고 살라고 하늘이 뿌려 놓은 365개의 보석 같은 섬이 있다. 섬을 연결하는 16개의 다리를 세계의 다리 박물관으로 만들고 세계적인 마라톤 코스로 개발 하자.

   디즈니랜드 섬 개발, 풍광 좋은 섬에 요트계류장 건설, 곤충 ‧ 물고기 ‧ 공룡 등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관 및 천문대 건립, 펜션 등 숙박 시설과 낚시터 개발, 조력 ‧ 풍력 단지 개발과 섬 문화 축제 등을 개발 하자. 영월군(인구4만 명)은 24개의 박물관이 있다.    셋째, 경도를 복합리조트 단지로 만들자.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카지노와 면세점이 있어야 한다.

  경도복합리조트 유치에 총력을 기우이자. 만약 안 되면 우리가 내 ‧ 외자를 유치해서 만들자.

  넷째. 크루즈선을 유치하자. 15만 톤급이 접안 할 수 있는 크루즈부두가 완공되었다. 제주도는 매년 340회 이상의 크루즈선이 입항 한다. 제주 크루즈선을 여수로 연결하게 하자.

  다섯째, 국제공항을 만들자. 여수는 2시간 거리에 5억 명의 시장이 있다. 여수공항 활주로를 400미터만 늘리면 국제공항이 될 수 있다.

  여섯째, 무슬목을 해운대처럼 개발하자. 빼어난 풍광을 가로막는 수족관을 이설하고, 호수 같은 바다를 중국 장예모 감독의 인상서호쇼장 같이 개발하자. 그리고 호텔과 펜션 단지를 만들고 대미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자.

  일곱째, 해양공원을 문화가 숨 쉬는 축제의 거리로 만들자. 세계로 용트림 하는 바다분수대를 만들고 각종 예술과 공연, 그리고 세계적인 불꽃축제장으로 만들자.

  서울시는 한화그룹과 매년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 축제”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화약 공장이 여수에 있지 않은가.
 

               그리고  품격 높은 시민의식으로

  금오도 비렁길을 찾는 등산객들은 아예 도시락을 가지고 입도한다고 한다. 식당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이다. 관광지 마다 관광불편신고 우체통을 설치해야 될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은 친절하기로 유명하다. 낯선 사람이 길을 물으면 정중한 자세로 미소를 지으며 최선을 다한다.

  일본 민족이 처음부터 친절한 것은 아니었다. 1964년 도쿄올립픽을 개최하면서 태생적으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무조건 친절로 외국 사람들을 대하자는 대책으로 “오아시스”운동을 실시했다. 즉,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 등 일본어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친절운동이 일본 경제를 일으킨 것이다. 우리도 친절 ‧ 질서 ‧ 청결 ‧ 봉사 운동으로 박람회를 성공시켰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모처럼 얻은 신뢰로 찾아오는 손님을 바가지요금과 불친절로 불편하게 하는 것은 의식 있는 시민의 예의가 아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정현종의 시구(詩句)처럼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 않은가….

  신뢰로 찾아오는 손님을 예절의 도시 시민답게 버선발로 맞이하자.

그리고 놓치면 깨질세라 감동을 시켜서 보내자. 한 사람의 손님 뒤에는 1만 명의 손님이 따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생각만 해도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따라서 품격 높은 시민의식으로 전 국민을 여수시민화 하자. 그래야 여수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해양관광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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