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청 박형욱 도시계획팀장

도시계획은 도시의 공간구조와 발전방향에 대한 계획이며,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으로 구분하여 수립한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공간구조와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도시관리계획의 지침이 되며, 도시관리계획은 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수립하는 토지이용, 교통, 환경, 안전, 산업, 정보통신 보건, 복지, 안보, 문화 등에 관한 계획으로 제반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주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법정계획이다.

여수시 ”2030년 도시기본계획”이 2014년 12월 11일 승인되었으며, 2015년 5월 3일 “2020년 도시관리계획”이 고시되었다. 도시기본계획 내용을 보면 2030년 계획인구는 39만명으로 설정되었다.

이는 2008년 수립된 2025년 도시기본계획상 계획인구 40만명 보다 1만명이 감소된 수치로써, 자연적 증가 279천명, 사회적 증가 88천명 탄력적 대응 23천명에 따른 추정인구이다. 여수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실 앞에서, 과연 2030년에 39만명의 계획인구 선뜻 이해하지 못할 수 도 있다.

2030도시기본계획의 인구산정에서 자연적 증가분 279천명은 과학적 수치모형에 따라 산정한 것이므로 논할 필요는 없으며, 사회적 증가분 88천명과 탄력적 대응분 23천명에 대한 외부유입이 관건이다.

이 계획에서 사회적 증가분을 위한 방법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에 따른 인구유입과 소제지구, 율촌산단배후택지 등 택지개발 및 도시재생에 따른 인구유입 등이다. 탄력적 대응인구는 아직 수립되지 않은 부문별 장래계획에 대응한 유입인구이다. 한마디로 2030년 여수시가 39만명 인구를 가진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인구 유입이 관건인 것이다.
 

그렇다면 외부인구, 어떻게 유입시켜야 할 것인가?
가보고 싶은 도시, 교류하고 싶은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매력 있는 도시로 인구가 이동한다. 그런 도시는 창조적인 계층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이다.

창조적인 계층은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도시,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도시로써, 정주여건이 잘 구비된 도시이다. 정주여건에서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는 만족감, 행복감 등 주관적인 요소와 쾌적한 주거환경, 일자리, 교육환경 건강과 보건의 보장 등 객관적인 요소가 있다. 정주여건 개선이 곧 미래 39만 인구를 가진 남해안 중심도시 여수시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모든 도시들의 인구가 감소하는 현실 앞에서, 창조적인 계층과 외부사람들이 정말 방문하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정주여건이 잘 구비된 도시 어떻게 창조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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