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15 지역성평등 수준 진단 결과 가족 분야의 성평등 수준에서 전남이 전국 16개 시․ 도 중 최고등급(73.4)으로 나타났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측정하고 취약 영역의 성평등을 개선할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매년 여성가족부에서는 지역별로 성평등수준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다음연도에 발표하고 있다.
지역성평등지수의 지표는 양성평등기본법 제19조제3항에 의해 국가성평등지수의 지표와 연계하여 지역특성과 통계의 신뢰도를 고려하여 구성되는데, 2015년에는 총 8개 분야 21개 지표로 구성되었다. 그 중 성평등의식․문화영역에서 가족분야는 가사노동시간,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 가족관계만족도, 육아휴직자와 같이 4개의 지표(지표 값은 성비로 분석)로 구성됐다..  2014 가족 분야 세부지표를 전국평균과 비교하면 ‘가사노동시간 성비’는 4.2%p, ‘가족관계 만족도 성비’는 5.0%p, ‘셋째 아 이상 출생성비’는 5.7%p, ‘육아휴직자 성비’는 17.5%p 격차로 모든 세부지표값이 높았으며, 특히 ‘가족 관계 만족도 성비’와 ‘셋째 아 이상 출생성비’는 성평등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 만족도 성비’는 2012년 97.7에서 2014년 100.0으로 완전 성평등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셋째 아 이상 출생성비’도 2012년 92.2에서 2013년 95.6, 2014년 99.5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가사노동시간 성비’는 2012년 39.3에서 2014년 30.0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가정 양립이 확산될 수 있도록 남성의 육아 및 가사참여 확대를 위한 인식․문화 확산 노력이 좀 더 요구된다.  이에 전라남도에서는 가족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가족관계 증진 및 가족문제 예방을 위한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민 가족의 삶의 질 만족도 제고를 위해 전남여성플라자에서도 직장․가정 양립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성차별 요소를 개선할 수 있는 실천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가족 소통마당을 통해 다양한 여성들이 모여 여성과 가족에 관한 이슈와 고민을 함께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리현일 기자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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