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파괴를 해야한다

앨빈 토플러는 “기업은 시속 100마일로 달리고 정부는 25마일, 정치는 3마일, 법은 1마일로 변화하므로 그 편차가 경제 사회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의 저서<제3의 물결>에서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은 수천년, 제2의 물결인 산업혁명은 300년 걸렸지만 제3의 물결인 정보화 혁명은 30년 안에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세계에서 “한 세대안에 1, 2, 3의 물결을 모두 달성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면서도 한국은 “기술 변화에 국민의식과 사회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은 인구 고령화, 냉전 종식 등에 의한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에 맞게 각종 제도를 혁신하는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결과 경제가 장기적으로 정체됐다.

버는 힘 즉 파이를 키우려면 기업, 개인, 정부 등 각 경제 주체들이 기존 전략의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제로베이스로 재구축해 새로운 지식의 결합과 새로운 콘샙트의 창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다.

기존 전략이나 형태로 고착화된 관성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 때문에 새로운 전략을 위해서는 생각과 조직문화를 파괴해야 한다.

파괴없이는 이노베이션(혁신)을 지속 할 수 없다. 이것을 조지프 슘폐터는 “창조적 파괴 Creative Destruction”라고 한다.

도시도 마찬 가지다. 글로벌시장의 냉혹한 파괴 압력이 다가오기 전에 스스로를 파괴하면서 혁신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 그에 따른 불편과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저항할 것이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리더의 몫이다.

카지노 유치 서두르자

청정국가 싱가포르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건설을 놓고 엄청난 국론분열이 있었다. 도박 중독자 양산, 카지노 지역 퇴폐화, 고용창출 및 경제적 효과 불분명 등이 반대 이유다.

그러나 정부에서 내국인 입장료 100싱가포르 달러(약8만5천원), 1년에 1회 출입 허용 등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강력한 보완책을 세워 카지노를 허용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개 카지노 매출액은 약 65억 달러, 근로자는 2만 여명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1520만명으로 카지노 유치 전 보다 55% 늘어났다.

싱가포르 카지노가 성공하자 베트남, 필리핀, 일본도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리조트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일본은 법으로 카지노를 금지하고 있으나,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아시아 제2의 카지노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는 16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고, 내국인 출입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강원랜드 카지노는 2015년 매출액 1조 6337억원, 근로자수 3400여명, 일일 이용객은 4000여 명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내국인 출입 카지노(오픈 카지노)”논란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당 일부 의원은 새만금지구 투자 유치를 위해 오픈 카지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서병수 부산시장도 정부에 줄기차게 카지노 허가 요청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카지노 그룹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이 지난해 부산 북항재개발구역에 “세미 오픈 카지노(내국인 부분 출입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에 5조원의 투자 의사를 밝혔다.

2020년이면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2억 명이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여수는 중국 일본 대만과 가깝고 공항, 철도, 항만, 호텔, 관광,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추웠고, 2시간 거리에 100만 이상 도시가 41개나 있다.

미래에셋에서 경도에 1조 1000억원을 투자 해서 복합리조트를 건설 할 계획이다. 여기에 오픈 카지노를 유치 하자. 그래야 복합리조트로서 구색을 갖출 수 있다.

카지노는 복합리조트 전체 면적의 3%에 불과 하지만 매출은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카지노를 복합리조트의 전부로 보는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 며 “성공 모델로 꼽히는 싱가포르와 라스베이거스 복합리조트는 숙박, 쇼핑, 엔터테인먼트, 컨벤션 등 카지노 외 시설 비중이 더 높다”고 한다. 

이젠 관광도 다른 도시와 비숫한 상품으론 안된다. 창조적 파괴로 차별화 해야 한다. 면세점과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시대다.   

오픈카지노를 만들되 내국인 출입은 1가구 1명, 년 1회로 제한하고 입장료도 5만원으로 제한하자.

이렇게 해서 카지노에 한국인도 출입하게 해야지 한국인은 출입을 제한한 채 외국인만 출입을 허용하는 것은 시장 논리에도 어긋난다.

여수신문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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