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 회타운 유원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주)정산개발이 사업비 500억원을 투자해 조성 예정인 돌산회타운 조감도.

여수시가 돌산 회타운 유원지 개발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이 사업은 ‘기부천사’ 박수관 회장(주식회사 와이씨텍)이 공모에 뛰어 들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박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주)정산개발은 2.1점차로 (주)지아고파트너스를 따돌리고 지난 11일 사업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주)지아고파트너스는 총투자비와 주차대수에서 선정업체에 비해 현저히 차이가 나고, 심사 과정에서 선정업체 대표 이름이 표기된 제안서를 제출한 것은 부당하다며 여수시에 정보공개를 신청한 상태다.

여수시는 이와 관련 22일 오후 2시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의혹 해소에 나섰다.

여수시는 “평가위원회는 평가 당일인 10일 참가 업체 관계자가 무작위로 추첨해서 뽑는 랜덤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추첨 당일 정산개발은 참석하지 않아 탈락업체가 총 66명 중 12명을 추첨해 제안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 표기는 공모 기준에 할 수 없다는 제한을 두지 않아 양 업체가 모두 표기를 했고, 총투자비의 단순 비교도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총투자비는 정산개발이 550억을, 지아고파트너스가 1615억을 제안했으나 유원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컨셉의 적정성 여부가 관건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문제와 지역 업체 참여 여부였다.

정산개발이 제시한 1,2단계 사업 중 주차시설은 총 492대인 반면 탈락업체는 1061대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현재는 컨셉 제안을 선정한 단계인 만큼 사업자가 세부 계획을 세울때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해 필요한 주차시설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반영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역업체 참여 문제는 선정업체가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는 사업자 공모 자격과 관련해 공모 접수일로부터 30일간 평잔 100억원을 유지할 수 있는 업체로 제한하고, 사업수행능력, 돌산회타운 유원지 조성계획의 적정성, 주변시설과의 연계성과 경관성, 교통대책 수립 등 4개 항목에 대해 항목별 최대 25점을 부여해 선정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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