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여수 시내 일원에서 열린 제51회 거북선 축제의 용줄다리기 장면. 시 측은 축제 기간 40만명이 여수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제51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총 40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가운데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폐막했다.

여수시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종포해양공원과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정유년의 혼, 여수밤바다에 물들다’를 주제로 거북선축제를 치렀다.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통제영길놀이가 펼쳐진 지난 4일에는 11만80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통제영길놀이는 해군 3함대 사령부 군악대를 시작으로 5000여명이 참여해 충무공 이순신장군과 수군의 출정 모습을 담은 55개 가장물을 선보였다.

축제 둘째 날인 5일에는 종포해양공원 앞 해상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전라좌수영의 1차 출정 모습이 재현됐다.

24척의 어선은 판옥선의 모습으로 일자로 늘어선 전투대형인 일자진과 학이 날개를 펴듯 적을 공격하는 학익진 대형을 관람객에서 선보였다.

9만2500여명이 해상수군출정식을 포함해 전라좌수군의 후예, 소년 이순신 선발대회, 거문도 뱃놀이 등 공연을 관람했다.

▲ 거북선 축제의 백미인 통제영길놀이 장면.

6일에는 청소년밴드페스티벌과 5관5포 지역 예술공연, 춘향무, 풍어굿 등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8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이순신골든벨 퀴즈,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즉석 소동줄놀이, 거북선가요제 등이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에서 열렸다.

시 측은 올해 축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통제영길놀이 참여 시민을 인터넷을 통해 모집했고, 승전을 기원하는 둑제의 장소도 광장으로 옮기는 등 참여율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이순신 장군 탄신 472주년을 기념한 472개 주먹밥 만들기 체험행사도 인기가 높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제51회 여수거북선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축제 참여 열기가 고조될 수 있도록 행사의 전반적인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축제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선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해상수군 출정식.

▲ 축제와 맞춰 종화동 해양공원 일원에서 열린 버스킹 공연.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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