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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없는’ 전남도, 1년 이상 장기 행정 공백…도민 ‘우려’김갑섭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 가동…도의회 집행부 감시·견제 강화 천명
보선없이 내년 6월 도지사 선출 촉각…자천타천 후보군 하마평 도전장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전남도가 김갑섭 행정부지사(오른쪽 두번째) 대행 체제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전남지사를 역임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퇴임으로 인한 전라도의 도정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장기 공백에 따른 내실있는 조직운영이 절실함과 동시에 내년 새 도지사 선출에 대한 도민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이낙연 총리 내정자는 지난 12일 퇴임식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청문회와 인준동의안 등이 가결되면 전남도는 김갑섭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중앙선관위의 방침에 따르면 내년 4월 보궐선거 없이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새 도지사를 선출하게 된다.

도는 1년여가 넘는 공백기 동안 도정 운영 전반을 지휘하고 책임지는 도지사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개청 이래 유래 없는 장기 공백 사태를 맞게 되면서 도청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우려를 내놓고 있다.

타고난 정치력과 결단력을 겸비한 선출직 공무원이 아닌 일반 행정공무원 수장 체제에서 중장기 플랜에 대해 도민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는 추진력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하는 기우도 들리고 있다.

전남도지사 보궐선거는 지난 2004년 故 박태영 전남지사의 유고로 인한 사례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행정 공백은 한 달에 불과했다. 1년여가 넘는 장기 공백과 다가올 지방선거를 앞두고 느슨해 질 수 있는 공직에 대한 조직 장악력과 내실있는 관리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앞서 이 총리 후보자가 도지사 재임 시절 야심차게 추진했던 호남고속철(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여수 경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편입, 흑산공항 건설 등의 현안사업은 새정부 공약에 포함되면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고삐가 느슨해 진 조직력으로 인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적극적인 국비 예산 확보 등 예전못지 않은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도정 운영의 내실을 기할 수 있겠느냐하는 회의적인 시각도 팽배하다.

이 같은 부작용에 대해 도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특히 전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지역경제활성화 등의 사업을 점검하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등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 '무주공산' 전남도지사 자리, 누가 도전하나

무주공산이 된 전남지사의 자리를 두고 각 진영의 후보들이 벌써부터 하마평에 오르면서 선거 열기가 가열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낙연 전남지사와 같은 지역구인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손꼽히고 있다.

광주·전남 내 유일한 민주당 의원인 이개호 의원은 그간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아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당선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민주당 내에서는 역시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김영록 전 국회의원도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이낙연 후보에 패했던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도 거론된다.

또 전남도교육감 2선의 장만채 교육감도 출마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밖에도 강진군수 3선을 역임한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 3선의 함평군수를 거친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7· 8대 순천시장을 맡고 있는 조충훈 현 시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3선을 역임한 김효석 전 의원, 역시 3선을 역임하고 현재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는 우윤근 전 의원, 2선의 순천시장을 역임한 노관규 전 시장 등도 물망에 오른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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