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산단 가동율 꾸준하나 실업자 넘쳐나는 기현상
고용안정센타에 접수된 구직희망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올해 고용안정센타에 접수된 구직희망자수는 지난 26일 현재, 1천8백80여명 달하고 있으나 센타를 통해 취업된 인원은 2백51명에 불과해 장기실업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구직희망자수가 증가한 원인은 건설업의 장기 침체와 최근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청년실업자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안정센타 관계자에 의하면 “건설업과 전문직의 구인은 대폭감소한데 반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의 구인은 꾸준하나 구인업체가 제시한 조건과 구직자가 희망하는 조건이 상이한 경우가 많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들어 배관이나 건설장비 운전 등의 기술을 보유한 실업자들이 해외취업을 원하는 경우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국내 취업 여건의 악화로 인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대폭 늘어났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여천산단이 IMF체제하에서도 꾸준한 공장가동율을 유지해 왔음에도 이처럼 지역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것은 산단이 지역인재 등용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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