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소호초 오케스트라단(지휘자 최재식)이 베를린 프라이에 융겐 오케스트라(Berlin Freie Jugend Orchester Schule)와 함께 지난 11일 임진각 야외공연장에서 ‘평화통일 공감메아리’라는 제목의 음악회를 갖고 있다.

여수지역 한 초등학교 연주단이 독일 베를린 연주단과 함께 북핵 문제로 남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국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협연을 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여수 소호초 오케스트라단(지휘자 최재식)은 베를린 프라이에 융겐 오케스트라(Berlin Freie Jugend Orchester Schule)와 함께 지난 11일 임진각 야외공연장에서 ‘평화통일 공감메아리’라는 제목의 음악회를 치렀다.

이번 음악회에서 양 연주단은 전통국악과 현대관현악이 어우러지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장르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특히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현대의 선율로 해석, 아픔을 보듬고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한반도 통일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염원을 아름다운 하모니에 담아 연주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2012년 창단된 소호초 오케스트라단은 2014년부터 베를린 프라이에 융겐 오케스트라와 협약을 맺고 양 도시를 왕래하면서 음악적 공감대와 우정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2014년에는 포츠담플라츠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 25년을 기념하는 협연을 펼친데 이어 지난해에는 베를린 현대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돼 합동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베를린 프라이어 융겐 오케스트라 교직원들이 소호초교를 방문해 음악 꿈나무들을 지도해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을 줬다.

소호초 오케스트라는 국내 활동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양신일희망소리합창단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음악회를 성료하는 등 문화예술 교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김준 소호초 교장은 “한반도가 휴전 60여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남북으로 분단된 아픈 역사를 걷고 있다”면서 “분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주통일을 이룩한 독일과 우리나라 학생들이 함께 희망의 하모니를 전파함으로써 한반도 평화통일의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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