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9일 오후 1시 20분경 여수시 돌산 청솔아파트 2차 입구에서 초등학생 4명이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대낮에 방과 후 귀가하던 초등학생들을 불러 놓고 폭력을 행사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은 지난달 9일 오후 1시 20분경 여수시 돌산 청솔아파트 2차 입구에서 초등학생 4명을 폭행한 혐의로 A씨(46) 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다.

피해 학생 학부모들이 공개한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 남성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명의 얼굴을 후려 갈기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한 학생은 얼굴의 뺨 부위를 연속 3차례 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학생 학부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영상만으로는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사건 발생 장소 인근과 버스 회사 등에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결국 이 남성은 주민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지난 3일 조사를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이 남성은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지나가던 학생들이 승강장 칸막이를 발로 차자 기분이 나빠 쫓아가 뺨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학생들은 서로 장난을 치다 부딪힌 것이고 사과를 했는데도 쫓아와서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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