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2000억 원을 투자하는 여수 경도 해양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연륙교 노선이 당초 경도~돌산에서 경도~신월동 노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전남도와 여수시, 전남개발공사가 최근 경도 연륙교 노선에 대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리 길이가 1km에서 1.9km로 늘어 나고 사업비도 620억 대에서 968억 대로 늘어난다. 배가 지나가는 항로가 있어 다리가 더 길어지고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거론이 됐던 돌산~경도 구간의 경우 투기조짐이 일면서 지가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이어졌다.

전남도 고위 관계자는 "경도~신월동 구간은 여수 도시계획에 이미 반영된 안이다"면서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가 최근 여러차례 만나 이 구간으로 연륙교를 놓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경제구역청과 미래에셋 등은 앞으로 경도 개발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 경도~신월동 노선에 대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신청을 통해 국비지원을 받게 된다.

연륙교 건설비는 지난해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함에 따라 국가가 50%, 전남도와 여수시가 30%, 미래에셋이 20%를 부담한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올해 상반기내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하반기 개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용 기자  rain55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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