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비롯한 동물이나 식물,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생명체를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가장 소중한 자원인 것이다.
물은 인체의 70~80%를 차지할 뿐 아니라, 몸 속에서 세포벽을 넘나들며 산소와 영양소를 나르며, 탄산가스 등 노폐물을 내 보내고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시키며, 뼈와 뼈 사이의 윤활유 역할도 해낸다. 이렇듯 물은 잠시라도 인간의 생명체를 유지시키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제1의 생명자원인 것이다.
인간의 탄생도 본능적 사랑이 제1 원인이 되겠지만 실천적 결실은 정자와 난자의 만남이고, 그 결합체인 2세도 모체 내의 양수의 보호속에 성장하다 인간이란 생명체로 탄생하는 것 아닌가. 이처럼 인간의 생명체는 그 시작부터 물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게 된다.
인류역사 또한 물과 더불어 이뤄지고 문명 또한 물과 함께 발달해왔다. 미래세계가 지식정보화시대라고 하지만 물은 직·간접 자원으로 물자원 없이는 어떠한 생산활동이나 산업활동도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지구상의 물은 약 13억8천5백만㎦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바닷물이 97.4%인 13억4천9백만㎦, 민물이 2.6%인 3천6백만㎦로 추정된다. 민물 3천6백만㎦중 68.7%인 2천4백만㎦은 빙산·빙하인 얼음 형태로 존재하고, 30.15% 1천만㎦가 지하수, 나머지 1.15%인 1백만㎦가 호수나 늪, 강, 하천 등의 지표수와 대기중의 물로 존재한다.
지구상의 지표수인 1백만㎦의 물은 21%인 21만㎦가 아시아, 26%인 26만㎦가 미국·캐나다 등의 북미에, 28%인 28만㎦가 아프리카에 있으며 나머지 25%인 25만㎦가 유럽·남미·오세아니아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수자원 총량은 1천2백76억㎥(연간 강수량)이며 이중 증발 등 손실량을 제외하면 7백28억㎥가 하천수로 흘러드나 4백92억㎥는 홍수시에 한꺼번에 흘러감으로 총이용량 3백33억㎥ 정도이다.
우리나라 수자원은 2004년경부터 전국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일어나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2011년에는 20억㎥ 정도 물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UN의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어 있는데, 식용수와 산업용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국가의 정책이나 국민적 대비가 세워지지 않는다면 물로 인한 고통을 받게 될 것임을 제9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국민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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