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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살리자는 여수 달빛갤러리 첫 개인 초대전 '화제'손정선 작가 '당신이 민들레입니다' 전시 7일부터 22일까지
전시 앞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퍼포먼스 SNS 공개 '들썩'
지역 미술인들이 원도심 살리기 일환으로 전시를 하고 있는 여수 달빛갤러리에서 첫 개인 초대전 주인공이된 손정선작가. 사진은 일제강점기와 여순항쟁 당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낳은 마래터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작가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조성한 문화 예술공간 여수달빛갤러리에서 이색 전시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여수미협 소속 손정선(50) 작가는 이달 7일부터 22일까지 ‘당신이 민들레입니다’라는 주제로 민들레를 정밀 묘사한 유화 30여 점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달빛갤러리 개관 이후 첫 개인 초대전이다. 

 

손 작가는 전시에 앞서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시민들을 직접 찾아 ‘당신이 민들레입니다’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와 달빛갤러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페이스 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통해 작가와 시민이 전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 공개되면서 지역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평면 회화 전시가 전통적인 갤러리 공간이 아닌 거리로 나가 시민들에게 직접 전시작을 선보인 일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손 작가는 “지역 미술인들이 원도심을 살리고자 설립한 달빛갤러리에 좋은 전시를 선보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저도 의미있는 방식으로 기여하고 싶었다”며 “전시 전에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작품을 보여주고 많은 애기를 나누면서 지역 미술이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에서 태어나 여수여고를 졸업하고, 전주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손 작가가 민들레를 직접 그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자신의 정원에서 우연히 민들레를 보고 “심지않은 꽃이 이렇게 아름답구나”라는 생각 끝에 본격적인 작업에 뛰어 들었다.

 

민들레 홀씨를 통해 세월호의 아픔을 표현해 주목을 받았던 그녀가 이번에는 ‘통일 민들레’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 작가는 “이번 작품을 자세히 보면 홀씨가 모두 하늘로 날아 오르고 있다”며 “평화와 공존이라는 시대정신을 담아 희망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손 작가는 현재 남편 김상현 관장과 함께 여수시 신기동에 위치한 대안공간 노마드갤러리를 운영하면서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다양한 현대미술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 기획은 여수미술협회 박동화 작가(여수시 예술인촌장)이 맡았다. 전시 오프닝은 7일 오후 5시이다.

 

한편 달빛갤러리는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문화마을 조성 공모사업 선정 된 후 총 사업비 3억6000만 원이 투입돼 지난 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여수지역 작가 26인이 개관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1일 평균 1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원도심의 문화예술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손 작가는 전시 전에 자신의 작품을 들고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작품의 친밀도를 높였다. 손 작가는 지역 미술이 대중의 사랑을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없다는 생각에 거리로 나가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박성태 기자  mihang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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