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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 '압력밥솥 싸게 판매' 먹튀 사기꾼 구속의심 피하는 치밀함 보여 신혼부부 등 170명으로부터 5,600만원 편취

인터넷 ‘중고나라’ 카페에서 쿠쿠압력밥솥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속이고, 신혼부부를 비롯한 피해자 170여명으로부터 약 5,600만원 상당을 편취한 A씨(27세, 여)가 구속됐다.

9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2018년 7월 말경, 생활비가 떨어지자 8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5개월간 쿠쿠압력 밥솥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작성, 이를 보고 구매 의사를 밝힌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피의자 A씨는 지난해 6월경 인터넷 중고나라카페에서 스팀오븐을 판매하겠다고 속이고 3명의 피해자로부터 91만원을 송금 받아 전액을 사용했다가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돈을 가로채려다 여수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체포됐다.

수사결과, 피의자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가족 및 지인 명의 인터넷 계정과 계좌를 이용하여 범행을 지속하면서 피해자를 증가시켰다. 또 신뢰를 쌓기 위해 초기 몇몇 구매자에게는 사기범행으로 입금 받은 돈으로 비싸게 쿠쿠 밥솥을 구매하여 실제 제품을 보냈고, 물건을 받지 못해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는 환불을 해줘 의심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로 인해 사기피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피해자들 신고도 11월 중순이 넘어서야 이뤄졌다.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 거래시 너무 저렴한 가격에 나온 물건은 사기일 가능성이 있으며, 안전 결제 시스템 이용(구매자가 제품을 받고 구매 확정해야 판매 금액을 제3기관에서 보내주는 시스템)하면 피해를 줄 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경찰은 구속된 피의자의 여죄가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수사 중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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