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8시 26분경 고흥 외나로도 북동쪽 6.4km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Y호(85톤, 여수선적) 선장 김 모(59세, 남) 씨로부터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10척과, 서해청 소속 항공기 3대, 해경구조대, 관공선 3척, 민간자율선박 8척이 동원됐다.

승선원 13명 중 11명은 인근 선단선에 구조됐으며 베트남 국적 선원 1명이 화상을 입어 민간구조선을 이용 고흥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수해경은 9시 44분경 화재 진화 완료 뒤 선내 정밀 수색 결과 선미 화장실에서 H 모(22세, 남, 베트남 국적) 씨로 추정되는 외국인 선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선원 리 모(28세, 남, 중국국적) 씨는 해상 실종(추정) 상태로 전 방위 집중수색에 나서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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