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시의회의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노래자랑 출연자 및 관계자의 식대와 간식대, 특산물 구입에 3백60만원을 사용하고, 뒤늦게 추경예산에 이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해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를 발견한 시의원들은 “의회의 승인없이 선집행을 해도 되냐”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에 여수시 담당자는 “외상으로 했기 때문에 선집행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의원들은 “일은 저질러 놓고, 외상이라고만 하면 끝이냐”며 “추경을 통과한 후, 비용을 지급한다 할지라도 엄밀히 따지면 선지급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외에도 시가 시의회의 사전승인 없이 부도난 민간회사의 암모니아 탱크의 암모니아를 제거하는데 8백만원을 선지급한 사례가 적발돼 논란을 빚었다. 일부의원들은 “개인사유물의 가스를 제거하는데 시민의 혈세를 사용해도 되느냐”고 물었으나 시 관계자는 “암모니아 탱크가 폭파위험에 처해 개인 사유물임에도 불구하고, 시 예산으로 암모니아를 제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어쩔수 없는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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