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이하 광양시지가협)가 수재슬래그 문제와 고로설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 저감방안을 광양제철소와 협의해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광양제철소에서 수재슬래그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한 침출수 누출 및 고로설비의 정기적 수리과정 중에 브리더라는 시설로부터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문제가 지역 언론 및 시민사회에 적지 않은 우려를 발생시켰다.

인근 지자체에서는 이 문제를 포스코와 지자체 상호간 사업으로 발생한 갈등의 대한 공격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사태로까지 발전됐다.

광양시지가협은 사태 발생 후 수차례의 현장 확인과 간담회를 통해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대책수립을 협의해 왔다.

수재슬래그 낙수 배출에 대한 협의사항으로 ◆ 수재슬래그 생산시설 및 운송 과정은 광양시지가협에서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생산 및 운송을 중단 하고 행정조치 한다. ◆ 수재슬래그 운송 과정에 침출수 낙수문제 해결을 위해 수립된 개선계획을 광양시지가협 입회하에 광양시 주관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개한다.

고로 브리더 대기오염물질배출에 대한 협의사항으로 ◆ 고로설비인 브리더 개방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을 위해 기술과 관련된 연구원 등에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즉시 시행하고 용역 과정을 정기적으로 지가협에 공개한다. ◆ 고로설비 정기적 수리과정을 지가협에 공개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 수립에 공동 대응한다. ◆ 브리더 개방으로 인해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은 전문기관에 조사의뢰하고 이의 결과를 행정기관을 통해 공개한다. ◆ 브리더 운영관련 국내외 선진사례를 조사하고 최적의 설비운영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이 외 광양제철소 및 자원화단지 등 주요 환경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지적된 문제는 즉시 대응하여 개선한다.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 소속단체들은 이번 사태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광양제철소 생산시설에 대한 현장 확인을 통해 선제적으로 환경오염물질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 개선으로 광양만권 주민의 ‘맑은 공기, 숨 쉴 권리’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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