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의 한전 독점 막내려, 본격적인 발전 경쟁체제로
1961년 한국전력 창립이후 40년간 지속되어온 전력산업 독점체제(발전-송전-배전 통합운영)가 2001년 4월 2일 발전부문 분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한국전력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본사 대강당에서 崔洙秉 사장과 崔洋祐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등 6개 발전회사 신임사장, 白榮基 전력거래소 이사장, 金永俊 산자부 구조개혁단장, 朴鍾九 기획예산처 공공단장 등 주요인사와 직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발전회사·전력거래소간 인수인계 및 협약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서명식은 6개 발전회사와 전력거래소가 한전에서 분리되어 독자적 경영을 시작하는 우리나라 전력사의 한 획을 긋는 행사일 뿐 아니라, 공공부문 개혁의 시금석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가시적 첫 성과이기도 하다.
행사는 구조개편 경과보고와 함께 한전과 발전회사·전력거래소간 업무 인수인계 및 상호간 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崔洙秉 한전 사장의 기념사와 각 발전회사 사장 및 전력거래소장의 인사말로 마무리되었다.
崔洙秉 사장은 기념사에서 “한전은 각 발전회사의 경영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한편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제한뒤 “각 발전회사도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배분되는 신규전원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였다.
이로써 6개 발전회사는 각각의 회사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력거래소에 입찰하게 되고, 전력거래소는 가격과 거래량을 결정하여 전력계통을 운영하게 된다.
앞으로 한전은 송변전과 배전부문을 담당하며, 향후 완전 소매경쟁체제에 돌입하면 한전은 송변전부문만을 담당하고 송배전망을 개방하게 되면 모든 소비자들은 직접 전력회사를 선택하여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