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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600억원대 상수도 계약 의뢰 의문투성둔덕,학용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 관련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내용 반영안하고 계약 의뢰

여수시 계약 심의 담당자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의결 반영 안할 거면 뭐하러 계약심의 하겠냐"며 "있을 수 없는 일, 계약 의뢰 취소 마땅"

상수도과 담당자 "실수로 누락, 공고 난 후에야 알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취소할 수 없다" 며 "이 자리가 너무 힘들다" 심경 토로 

여수시가  학용,둔덕 정수장 고도정수장처리시설 사업 관련 최근 조달청에 계약 의뢰를 하면서 여수시 계약심의위원회(이하 계약심의위원회)의 의결 사안을 반영하지 않아 계약심의 의결이 무용지물이 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여수시와 조달청 등에 따르면 시 상수도과는 지난 2월 8일 둔덕,학용 고도정수장처리시설 설치사업 도급공사와 관련해 조달청에 계약 의뢰를 했다. 총사업비는 둔덕이 349억여원, 학용이 158억여원 이다. 

 

계약심의위원회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 1월까지 7차례 심의를 통해 입찰 참가자의 자격 및 계약 체결 방법에 관한 사항, 낙찰자 결정 방법 등에 관한 사항을 의결했다.

 

계약심의위원회는 기존 급속여과방식에서 막여과 방식으로 정수 방식을 변경하는 사업으로 견실한 업체의 입찰 참가로 부실 시공을 예방하고 입찰의 투명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입찰 참가자의 자격 제한 등을 심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상수도과는 계약심의위원회가 7차례에 걸쳐 심의 의결한 내용을 반영하지 않고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해 의문이 일고 있다. 그 결과 실적 제한 등의 계약 심의 내용이 반영안된 채 일반경쟁입찰로 지난 21일 공고가 났다. 

 

여수시의 이같은  계약 의뢰로 600억여원 대의 상수도 사업이 고도 정수시설 시공 실적이 없는 업체들이 입찰 참여가 가능해져 부실 시공과 하자 보수 등의 우려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상수도과 관계자는 “지난 2월 28일 계약 의뢰 당시 계약 심의위원회 의결 사항을 실수로 누락했고 지난 21일 공고가 난 후에야 누락 사실을 알았다”며 “27일 변경 공고 가능 여부를 묻는 회신을 보내겠지만 공고를 취소할 순 없다”고 해명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계약 의뢰 당시 요청이 없었고 공고가 난 후 뒤늦게 문의를 해 왔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설사 변경 공고를 보내도 반영이 어렵다”고 설명해 여수시가 뒤늦게 변경 공고 가능 여부를 묻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상태다. 

 

여수시 계약 심의  담당자는 이같은 상수도과 계약 의뢰에 대해 “심의위원회 의결 요구가 반영안된 채 계약의뢰를 했다면 심의위원회 심의를 뭐할려고 하겠냐”며 “이런 경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당연히 기존 계약 의뢰를 취소하고 다시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박성태 기자  mihang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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