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사건과 여순사건의 시·공간을 초월해 나와 사회, 나와 시대를 연결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4월 27일(토) 오후 7시 소호동 문화공간 ‘집’에서 4.3사건과 여순사건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 ‘사월 다시 피는 꽃’이 열린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허효범 치유예술가는 “자국 군대에 의해 처참하게 살육 당한 이 불행한 사건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과거 역사를 인식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역사를 똑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으려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날 식전행사로 4.3관련 동영상과 인문학 강연이 진행되며 1부 행사로 죽은 자들의 넋을 달래고 산자들의 한을 풀어내기 위한 진혼곡과 살풀이가 무대 올려진다. 이어 2부 행사로 통기타 연주로 민중가요 불러보기, 오카리나 합주공연이 연주된다.

김현주 대표는 “질곡의 역사에 대한 반성과 생명, 인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의 소박한 몸짓이 한층 희망적이고 건강한 시대로 인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연문의 ‘집’ 김현주 대표 010-7633-1072>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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